50개 개별종목, ETF 기초자산 등 옵션 거래
업계 최초 '옵션민감도지표' 개발해 무료 제공

유진투자증권 자회사 유진투자선물은 29일부터 국내투자자가 미국 내 주식옵션 기초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미국 주식옵션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유진투자선물
유진투자증권 자회사 유진투자선물은 29일부터 국내투자자가 미국 내 주식옵션 기초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미국 주식옵션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유진투자선물

[비즈월드] 유진투자증권은 자회사 유진투자선물(대표 이수구)이 국내 선물사 최초로 '미국 주식옵션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유진투자선물 고객은 29일부터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개별 주식 및 ETF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을 거래할 수 있다. 

현재 거래 가능한 주식옵션 기초자산은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50개 종목으로 테슬라, 애플, 아마존 등 해외 개별 주식 40종과 SPY, QQQ, IWM, HYG 등 상장지수펀드(ETF) 10종으로 구성돼 있다. 유진투자선물은 향후 시장 상황을 감안해 종목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주식옵션 1계약 가치는 해당 옵션의 기초자산 100주이며 거래시간은 한국 시각 기준, 미국 주식 시장 본장 시간인 오후 22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다. 유진투자선물 HTS와 MTS에서 거래할 수 있다.

옵션은 주식·지수 등 기초자산을 정해진 시점과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계약을 의미하는 파생상품이다. 옵션 매수자는 매도자에게 옵션 계약의 가격인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해당 권리를 얻게 되며 반대로 옵션 매도자는 프리미엄을 받는 대신 옵션 매수자가 권리를 행사하면 무조건 응해야 하는 의무를 지게 된다. 

유진투자선물은 지난 2020년부터 미국 시장 리테일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미국 주식옵션(American Single Stock Option) 상품의 국내 도입을 위해 폭넓은 리서치 과정을 거치는 등 오랜 기간 준비를 해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주식옵션 기초자산 종목을 현재 국내 출시된 미국 주식옵션 거래서비스 중 최다인 50개로 확대할 수 있었다. 

또 고객들의 성공적인 옵션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주식가격, 변동성, 이자율, 만기일의 변화에 따른 옵션가격의 민감도를 나타내는 '옵션민감도지표'를 업계 최초로 개발해 무료로 제공한다. 

이수구 유진투자선물 대표는 "최근 각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회피를 위한 동시다발적인 금리인상 여파로 국내외 주식시장은 가격 하락 폭과 투자자 손실이 확대되고 있다"며 "주식시장의 가격 상승기뿐만 아니라 가격 하락기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상품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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