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바이러스 확산 방지가 핵심으로 떠올라
코비플라텍, 코웨이 등 관련 기술 활용한 제품 선봬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실내 공기 관리에서 '살균'이 중요해졌다. 사진은 코비플라텍의 공기살균기 '에어플라'의 모습. 사진=코비플라텍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실내 공기 관리에서 '살균'이 중요해졌다. 사진은 코비플라텍의 공기살균기 '에어플라'의 모습. 사진=코비플라텍 

[비즈월드] 계속된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실내 공기 질 관리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필터' 대신 바이러스를 잡는 '살균'의 필요성이 커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내 공기 질 관리의 목적은 주로 미세먼지였다. 이에 따라 공기청정기 등 실내 공기 관리 제품들은 모두 필터를 통해 공기를 거르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강한 전염성을 가진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살균이 공기 관리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공기 중 부유 바이러스 차단은 물론 세균과 각종 오염물질까지 제거하는 살균이 대세가 됐다.

이에 생활가전 업계를 중심으로 살균을 위한 제품을 선보이며 일상생활 속 공기 안전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플라즈마 전문기업 코비플라텍은 친환경 특허 기술인 '리얼 벌크 플라즈마'를 바탕으로 공기살균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플라즈마 기술은 바이러스와 세균 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물과 산소로 환원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에 코비플라텍은 그간 플라즈마의 문제점으로 언급된 오존 발생을 줄이고 살균 효과를 높인 리얼 벌크 플라즈마를 개발했다.

또 코비플라텍은 이 기술을 활용한 플라즈마 공기살균기 '에어플라'와 '엑스플라'를 출시했다. 공기살균청정기 에어플라는 이 기술을 통해 공기 살균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며 공기살균탈취기 엑스플라는 살균 기능과 탈취 기능을 갖춘 투인원(2 in 1) 제품이다.

청호나이스는 중·대형 공기청정기 '청호 언택트 공기청정기 하이마운틴' 두 종을 서보였다. 두 제품은 공기 청정은 물론 살균도 가능한 듀얼 케어 시스템을 갖췄으며 ▲프리필터 ▲기능성 미디엄필터 ▲탈취필터 ▲집진필터를 이용해 큰 먼지부터 극초미세먼지(1.0㎛ 이하)까지 걸러낸다.

살균 모드를 설정하면 UV광촉매필터가 걸러진 공기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를 제고해 실내 공기 질을 최적으로 끌어올린다. 오염된 공기는 전면흡입 외 하부흡입도 가능해 바닥 먼지까지 관리가 가능하다.

코웨이는 에어클린항균필터 시스템을 탑재한 '노블 공기청정기'를 판매 중이다. 에어클린항균필터 시스템은 4D 입체 필터 구조로 4면에 단계별 필터를 조합해 장착함으로써 효과적으로 실내 공기를 관리하도록 돕는다. 특히 필터 내 UVC 세균·곰팡이 증식 억제 기능이 적용돼 공기 중 부유 세균과 바이러스를 줄일 수 있다.

SK매직이 출시한 살균·방역 기능 갖춘 '올클린 공기청정기 바이러스 핏'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제품은 강한 공기 청정과 함께 '자외선(UV아크코어) 살균 기능이 더해져 공기를 매개로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휴먼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등 공기 중 떠다니는 각종 유해 바이러스와 세균을 감소시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실내 공기 질 관리의 주목적이 미세먼지였다면 현재는 코로나19 등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바이러스 살균이 핵심으로 떠올랐다"며 "플라즈마 등 다양한 방식의 살균 기술들이 주목받으면서 관련 기술이 탑재된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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