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규모 야외 조각전시회…1100여 점 전시

뚝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2022 한강조각프로젝트 ‘낙락유람’ 야외 조각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크라운해태제과
뚝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2022 한강조각프로젝트 ‘낙락유람’ 야외 조각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크라운해태제과

[비즈월드] 서울 한강이 지상 최고의 지붕 없는 야외 조각갤러리로 변신했다. 

한국조각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한국 대표 조각가 302명이 총 11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전시회가 한강공원에 펼쳐졌다.

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는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와 함께 “2022 한강조각프로젝트 ‘낙락유람(樂樂遊覽)’”을 다음 달 21일까지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한강 ‘흥’ 프로젝트 조각전”을 시작으로 한국조각의 세계화를 향한 본격적인 데뷔 무대다. 세계 3대 아트페어 영국 프리즈(Frieze)와 2022 키아프(KIAF) 기간에 맞춰 한국조각의 우수성을 해외 미술관계자들에게 직접 선보인다.

한국 대표 조각가인 김영원, 이점원 등 원로 조각가를 비롯해 전강옥, 민성호, 김성복 등 중견 조각가들과 젊은 신진 조각가들까지 참여했다. 

세계 미술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조각계가 힘을 모은 만큼 전시장과 조각작품도 단일 야외조각 전시회로는 세계적 수준의 규모다. 야외에 전시되는 대형 작품은 지난해와 비슷한 302점이지만 전시 규모를 대폭 키웠다. 우선 전시작품은 실내 소품(813점) 전시가 더해져 총 1100여 점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야외 조각작품 크기도 최대 12m로 대형 작품이 많아졌고 평균 크기도 2m에서 3m로 커졌다.

참여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전시회도 준비했다. 뚝섬공원 음악분수광장에 대형텐트(길이50m*폭25m*높이10m)를 설치했고 800여점의 소형 작품을 20개 부스에 나눠 전시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을 위해 작품설명과 안내를 해주는 큐레이터와 도슨트 6명이 상주한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한국조각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고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자부한다”며 "한국조각이 더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고 전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한국의 대표 예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이지은 기자 / jieun899@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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