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체조·테니스 등 7개 종목 초등생 유망주 참여
현수막 업사이클링, '그린캠프'로 안전·친환경 강조

이승수, 이예서 남매(대전 동문초)가 지난 16일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탁구 종목 시상식에서 동반 우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이승수, 이예서 남매(대전 동문초)가 지난 16일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탁구 종목 시상식에서 동반 우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비즈월드]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재개된 유소년 종합체육대회가 39일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한 달간 경북 김천·영천과 서울에서 열린 '2022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마무리됐다고 22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체육꿈나무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고 기초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1985년부터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열고 있다. 민간 유일의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로 한국 대표 스포츠 선수를 키워낸 메달리스트의 산실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10일 육상을 시작으로 유도·체조·테니스 등 7개 종목에 초등학생 유망주 3500여 명이 출전해 갈고닦은 기량을 펼쳤다. 코치·감독 포함 참여 인원이 50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 전국대회로 치러졌다.

기초종목 유망주들이 대거 참가한 만큼 눈길을 끄는 선수들도 많았다. 한국 여자 배영의 유망주인 김승원 선수(용인 교동초)는 이번 꿈나무체육대회에서 대회신기록 2개를 작성하며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탁구신동 남매인 이승수, 이예서 선수(대전 동문초)는 탁구 5학년부와 1·2학년부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교보생명은 3년 만에 열린 전국대회인 만큼 '안전'과 '친환경'에 방점을 뒀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해 대회 운영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또 친환경 대회 운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념을 접목시켰다.

교보생명은 대회 기간 중 사용한 모든 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해 신발주머니, 장바구니 등 특별한 제품으로 만들었다. 임직원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우상혁(육상), 신유빈(탁구), 조세혁(테니스) 등 꿈나무 대회 출신 스타의 사인을 담아 의미도 더했다. 

환경보호의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대회 기간 중 진행된 '그린올림픽 캠페인'도 눈길을 끌었다. 교보생명은 광화문 본사와 각 경기장에서 나온 폐기물을 수거해 그린올림픽 경기장을 제작했다. 학생들은 페트병으로 만든 배를 더 멀리 보내는 '수로달리기' 등 5가지 종목 놀이를 체험하며 환경보호 의식을 고취하고 순위 경쟁을 넘어선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체육 꿈나무 가족을 위한 친환경 힐링 프로그램인 'ECO 그린가족소통캠프'도 열렸다. 인성교육과 환경교육을 접목한 숲 체험 캠프로 대회 참가 선수와 가족에게 특별한 소통 기회를 제공했다. 참여 가족들은 산림치유 활동과 가족 소통 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숲 체험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서로를 좀 더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린 꿈나무체육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참가 학생들이 경쟁과 승리를 넘어 협동과 도전의 스포츠 가치를 공유하고 건강한 체력과 상생의 지혜를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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