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티항암약물치료비' 연간 1회 최대 5000만원 보장
'중증질환 산정특례' 반복 지급, 비급여 부담 낮춰

KB손해보험은 암치료, 중증질환 치료 부담 경감을 돕는 특약 상품이 호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사진=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암치료, 중증질환 치료 부담 경감을 돕는 특약 상품이 호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사진=KB손해보험

[비즈월드] KB손해보험(대표 김기환)은 중증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 5월 손해보험 업계 최초로 출시한 '카티(CAR-T)항암약물치료비'와 '중증질환 산정특례 보장' 특약이 지난달까지 각각 3만8000여건, 4만5000여건 판매됐다고 11일 밝혔다.

KB손해보험은 혈액암 완치율이 높은 선진 암치료 카티(CAR-T)항암약물치료에 주목했다. 이 치료는 기존 항암 치료제가 듣지 않는 백혈병 환자를 치료해 기적의 항암제로 불리고 있으나 비싼 비용으로 많은 환자들이 치료 받기가 어려웠다. 

이에 KB손해보험은 해당 보장을 출시해 연간 1회, 최대 5000만원을 보험기간 동안 지속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들이 혈액암 치료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암보험, 종합건강보험, 자녀보험, 유병자보험 등 주력상품에 탑재돼 있다.

또 KB손보는 뇌혈관이나 심장 질환의 중증질환 산정특례로 등록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중증질환 산정특례 보장도 손보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중증질환 산정특례란 진료비 부담이 높은 중증질환자 및 희귀질환자에 대해 국민건강보험에서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이다. 하지만 이 제도는 대부분 급여 치료비 경감에만 혜택이 한정되다 보니 비급여 치료 비용과 질병으로 인한 소득 상실 등의 부담이 발생한다.

이에 KB손보는 지난 5월 손보업계 최초로 'KB 4세대 건강보험' 등 종합건강보험 상품에 해당 제도를 탑재해 출시했다. 지난 6월에는 유병자 상품인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7월에는 'KB 오! 금쪽 같은 자녀보험' 등에 이 특약을 탑재해 보장을 강화했다.

기존 뇌혈관과 심장질환 진단비의 경우 최초 진단비 지급 후 보장이 소멸됐지만 이 보장은 보험금 지급사유 발생 시 '연간 1회' 반복 지급이 가능하다. 이로써 질환의 재발로 인해 지속 발생하는 재활치료비와 소득 상실 등의 위험에 대해서도 대비할 수 있게 했다.

KB손보 관계자는 "최근 의료기술 발달로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됐지만 고가의 치료비 부담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많다"며 "KB손해보험은 고객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치료에 대한 보장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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