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6차 확산에 관광업계 대책 마련·재건 노력 정부에 전달

전국광역시·도관광협회 회장단협의회 회의 모습. 사진=서울시관광협회
전국광역시·도관광협회 회장단협의회 회의 모습. 사진=서울시관광협회

[비즈월드] 전국광역시·도관광협회 회장단협의회가 다시 확산세에 접어든 코로나19로 인해 회복 기회가 무산된 관광업계 타개책을 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전라북도관광협회 주관으로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6차 확산에 따른 관광업계 긴급 대책 등 업계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회복단계라고 판단한 업계에 다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없이는 생태계 복구가 요원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중앙회를 중심으로 정부 지원을 촉구하기로 했다.

특히, ▲여야간 합의가 이루어졌던 손실보상법 상의 업종(여행업 등) 추가를 위한 조속한 법개정 및 집합금지 업종에 준하는 보상체계 설계 ▲외국인 취업규정 완화 등 관광업계 인력난 해소방안 ▲인·아웃바운드 활성화를 통한 관광업계 조기회복 지원 차원의 출입국 규제완화(무사증 복원, 방역규제 철폐) 등 정부 차원의 해결방안 뿐만 아니라 ▲한국여행업협회 전국 권역별 지부 설립 관련 대책 ▲관광호텔업 등급심사에 대한 지역협회 역할 등 지역관광협회의 입장과 현안에 대한 대응책 등을 긴밀하게 다루었다. 

지역협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한국여행업협회 전국 권역별 지부설립 문제는 관광진흥법상 한국여행업협회와 같은 업종별 협회는 전국 단위 설립이고, 지역별 관광협회는 광역시·도 단위로 설립하게 돼 있어, 지역별 협회와 업종별 협회 간의 업무중첩이라는 이해충돌과 광역 지자체의 지역협회 설립 허가권을 침해한다는 점에서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 사안에 대해 전국 관광협회는 관광업계의 생태계 복원이 시급한 상황임을 강조하는 한편, 한국여행업협회가 업계 생존을 위한 총화보다 오히려 ‘세 불리기’에 급급해 하고 있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협·단체 간의 상당한 논란과 진통이 예상된다. 

이번 회의는 전국광역시·도관광협회 회장단협의회 양무승 회장, 조오익 간사(전라북도관광협회 회장)를 포함한 회장단 20여명과 전라북도 조봉업 행정부지사, 최영일 순창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관광 활성화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양무승 회장단협의회 회장은 “작금의 6차 확산세는 우리 업계의 조기회복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비상대책이 꼭 필요하다”며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생태계 복원뿐만 아니라 그나마 남아있는 회복 여력이 더 이상 소실되지 않도록 지역협회 전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난국을 돌파해 가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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