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쿠팡·티몬, 경북지역 소상공인 온라인 시장 진출 지원

롯데온 나영호 대표(왼쪽)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지난 달 22일 경북도청에서 ‘경북 우수농특산물 온라인 판로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온
롯데온 나영호 대표(왼쪽)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지난 달 22일 경북도청에서 ‘경북 우수농특산물 온라인 판로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온

[비즈월드] 이커머스 기업들이 경북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온라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섰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젊은 세대가 소비 큰손으로 자리하면서 온라인 플랫폼 입점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국민대 혁신기업연구센터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달 12일에 개최한 ‘디지털상공인’ 세미나에 따르면 국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2020년 기준 290만 곳이다. 이 중 플랫폼에 입점하거나 배달앱을 활용하는 소상공인은 15.4%인 약 44만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온라인 활용 방법이 낯설거나 수수료가 부담되는 등 소상공인의 입장에서 플랫폼에 입점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많은 이커머스 기업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플랫폼 입점을 포함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온은 경상북도와 업무 협약을 맺어 온라인 농수산물 판로를 확대한다. 지역 내 우수한 농특산물 발굴해 홍보하고 판촉 활동을 약속했다. 롯데온은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농가를 돕고 농특산물을 고객에게 소개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온은 경상북도를 포함해 강원도, 중소유통센터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우수한 지역 농가 및 중소상공인을 발굴하고, 관련 상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쿠팡은 경주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 지원을 위해 경주시와 손을 맞잡았다. 쿠팡은 협약에 따라 경주지역 소상공인 제품 입점과 홍보를 돕기로 했다. 지난달 22일 ‘쿠팡(로켓배송) 입점 품평회’을 열어 온라인 입점을 고민하는 소상공인을 만나 상담해주고 방안을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쿠팡은 이달 15일부터 다음 달까지 광고 마케팅을 지원하고 지역 상품을 전국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쿠팡은 지역 중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추진해 많은 업체의 온라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티몬은 지난 5월 경북 포항시와 지자체 최초로 커머스센터를 오픈했다. 커머스센터는 지역 특산품을 모아 상품을 판매하고 라이브방송 스튜디오와 온라인 판매를 위한 실질적인 교육과정도 운영하는 공간이다. 이커머스 업계에서 소상공인을 위해 스튜디오와 교육과정까지 마련한 경우는 처음이다. 티몬은 포항시를 시작으로 창원시, 전라남도 등 다른 지역과도 커머스센터 개관을 논의하고 있다. 티몬은 경상남도와도 협력해 이달 16일부터 소상공인 상생 강화를 목표로 기획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의 경쟁력 있는 지역 상품을 전국 소비자들과 연결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역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과 지역 상생을 위한 협력 방안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이지은 기자 / jieun899@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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