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계열사 견조한 이익 기여 · 글로벌 부문 높은 성장 결실
신한은행 순익 22.8% 증가… 신한라이프 10.2%↓‘체면 구겨’

신한금융그룹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 핵심 그룹사의 견조한 이익 기여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 핵심 그룹사의 견조한 이익 기여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비즈월드]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이 올해 상반기 2조72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규모로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한금융그룹은 22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당기순이익 1조3204억원, 상반기 누적 2조7208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1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순이익 2조7208억원은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 핵심 그룹사의 견조한 이익 기여와 글로벌 부문의 높은 이익 성장의 결실로 평가된다.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1.94%로 전년 동기 0.19%포인트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5.7% 감소했다. 안정적 영업이익 시현에도 불구 대손충당금 적립 및 비이자이익 축소 영향으로 당기 순익이 소폭 줄었다.

계열사 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1조6830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으로 인한 자산 성장과 NIM 개선 등이 이뤄진 결과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4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한 영업 자산의 성장 및 매출액 증가 영향이 뚜렷했다.

신한라이프의 상반기 순이익은 2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다. 사업비차손익이 개선됐으나 자산운용수익과 위험률차손익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2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1% 증가했다. 여신 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 및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 및 청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통해 금융 환경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중장기적으로 시스템 리스크를 완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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