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판매 70% 넘어서…안전성 높은 채권 매입
연 5~6%대 금리 우량 등급 후순위채·영구채 출시 예정
[비즈월드] 꾸준한 금리 상승과 증시 부진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채권 시장으로 흡수되고 있다.
21일 한국투자증권(사장 정일문)은 올해 채권 판매액이 16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연초부터 지난 15일까지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된 채권은 총 16.3조원이다. 지난해 전체 매각액이 22조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빠른 속도로 채권 투자에 돈이 몰리고 있다.
특히 안정성이 높은 채권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한 채권 '현대자동차317-1(AA+등급, 연4.0%)'과 '기아283-1(AA등급, 연4.1%)'은 매각 개시 1분 만에 각각 200억원, 250억원 물량이 완판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채권 수요 증가에 발맞춰 소매채권부터 해외채권까지 다양한 유형의 채권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1년 만기(A-등급) 5% 이상 고금리 채권을 꾸준히 발굴하고 연 5~6%대 금리의 우량등급 후순위채와 영구채를 출시하는 등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지난해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와 해외채권 자문 협약을 맺고 HSBC홀딩스, UBS 등 유럽계 초대형 은행 채권을 비롯한 다양한 해외채권을 국내에 공급해 오고 있다.
김성환 개인고객그룹장은 "위기 속 기회를 발견하고 고객에게 투자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증권사의 역할"이라며 "양질의 채권 상품과 시의적절한 투자전략을 제공해 고객 수익률 제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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