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기업 35%가 수소 활용분야서 다양한 신기술 선보여

'2020 수소모빌리키+'쇼에서 정만기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2020 수소모빌리키+'쇼에서 정만기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H2 MEET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오는 8월 31일 개막하는 ‘H2 MEET’의 참가 기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그룹, 포스코그룹을 포함해 약 35%에 해당하는 기업이 수소 활용분야로 잠정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수소 생산부터 저장 및 운송, 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산업 밸류체인에서 수소 활용 분야는 산업 범용화・대중화의 핵심 분야다. 이번 H2 MEET에는 특색있는 중소기업 및 글로벌 기업들이 수소연료전지, 수소모빌리티용 부품과 저장장치 등 다양한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가 업체 중 친환경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엔지브이아이(NGVI)’는 상용차용 수소연료시스템과 수소모빌리티용 수소 충전 및 컨트롤 모듈인 ‘NGVI'를 이번 전시회에 출품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연료저장 시스템이 통합된 제품인 ‘상용차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국내에서는 최초로 공개되는 신제품이다. 

엔지브이아이는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20년 이상 모듈형 고압가스와 연료저장장치, 천연가스 연료저장 시스템을 공급해온 기업으로 최근 수소 연료저장 시스템을 비롯해 시스템 통합 및 시운전 서비스, AS 및 인증 서비스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NGVI_Filling ,Control Module. 사진=H2 MEET 조직위
NGVI_Filling ,Control Module. 사진=H2 MEET 조직위

수소 저장 및 운송 솔루션 기업 ‘일진하이솔루스’는 수소모빌리티용 수소탱크를 이번 전시에 출품했다.  일진하이솔루스의 고압 용기 기술은 높은 기술력으로 국내외에서 인정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하는 수소탱크는 승용차, 상용차, 지게차, 선박 등 수소 활용분야의 모빌리티에 적용할 수 있는 용기로 초경량 복합소재 기술을 적용해 높은 안정성과 경량화를 구현했다.

캐나다의 상용차용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업체 ‘루프에너지’는 수소연료 전지를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수소연료 전지는 업계 동급 제품 대비 연료 효율이 최대 16% 높고, 최대 90% 높은 피크 전력, 최대 10배에 달하는 전류 밀도 균일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형 상용차, 버스, 중형 트럭 등 다양한 상용차에 적용 가능한 제품이다.   

또 20년 이상 터보 기술을 연구한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기업인 산업용 터보기술 전문회사 ‘터보윈’은 이번 전시에 수소연료용 마이크로 터보 컴프레서(최소형 터보 압축기)를 출품했다. 

터보원의 터보 컴프레서 . 사진=H2 MEET 조직위
터보원의 터보 컴프레서 . 사진=H2 MEET 조직위

터보윈의 터보 컴프레서 WF 시리즈는 특허 받은 비접촉식 에어포일 베어링으로 오일 성분이 없는 깨끗한 공기를 연료전지 시스템에 공급할 수 있다. 또 베어링 마찰이 최소화돼 마모되지 않은 상태의 베어링 작동이 가능하고 각종 모빌리티와 고정형 장비들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모션제어 시장의 글로벌 리더 파카하니핀 그룹의 한국 법인인 ‘파카코리아’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다.  전시회에 밸브, 필터, 매니폴드, 유체제어 장치, 고압 호스 등 다양한 수소 애플리케이션 분야를 위한 제품군을 출품했다. 

파카코리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수소 시장, 반도체 설비, 건설장비 시장 등 여러 분야를 위한 토털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금속 3D 프린팅 전문 설계 컨설팅 및 제조 스타트업체 ‘홍스웍스’는 이번 전시에 수소재순환 고효율 이젝터와 시스템 인터페이스를 출품했다. 

홍스웍스의 System Interface. 사진=H2 MEET 조직위
홍스웍스의 System Interface. 사진=H2 MEET 조직위

홍스웍스는 금속 3D 프린팅 특화 설계 기술 및 공정 기술을 활용해 각종 수소연료전지 적용처가 요구하는 최적화된 설계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출품하는 수소재순환 이젝터는 수소연료의 유로를 최적화해 수소 이용률을 향상시켰으며, 유연성과 적응성이 매우 높은 제품이다.

한편, 국내외 업체의 다양한 수소 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H2 MEET는 다음달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총 4일 동안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12개국 20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해 수소모빌리티와 수소생산‧저장‧운송 관련 신제품과 기술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약 3만여명이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측된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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