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창업한 '퍼포먼스 마케팅' 전문가
변화 시작된 국내외 광고 업계 선도 목표

[비즈월드] '광고'는 현대사회의 경제와 마케팅 분야에서 필수 요소 중 하나다. 그러나 최근 급변하는 트렌드와 온라인 중심의 마케팅으로 광고 시장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특히 이전과 달리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가 나오는 등 광고 업계가 크게 요동치면서 광고 회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퍼포먼스 마케팅'과 '데이터브러시'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남산성 리메이크디지털 대표를 만났다.

지난 2018년 리메이크디지털을 설립한 남산성 대표가 향후 국내외 광고 시장을 선도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리메이크디지털 
지난 2018년 리메이크디지털을 설립한 남산성 대표가 향후 국내외 광고 시장을 선도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리메이크디지털 

"저는 2018년 동료들과 리메이크디지털을 설립해 대표를 맡고 있는 남산성입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는 디지털 퍼포먼스 마케팅 전문 기업입니다."

인터뷰를 위해 그의 회사를 찾아 인사를 나눈 후 남 대표는 곧바로 자신과 회사를 간단히 소개했다. 미국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시스코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던 그는 2013년 한국으로 돌아와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업무를 시작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디지털 마케팅이라는 개념이 등장했을 때인 2013년 애드테크 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에서 디지털 퍼포먼스 마케팅을 시작했어요. 이후 마케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깨닫고 넷마블에서 글로벌 퍼포먼스 마케팅 총괄을 맡아 마케팅의 세계에 푹 빠지게 됐습니다."

남 대표는 자신과 함께 퍼포먼스 마케팅도 함께 설명했다. 퍼포먼스 마케팅은 마케팅의 한 분야로 광고를 바탕으로 시청자의 특정 행동을 즉각 유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활동이다. 

"퍼포먼스 마케팅은 광고를 본 후 소비자들이 홈페이지 방문, 앱 다운로드, 상품 구매 등의 행동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디지털로 진행되는 광고의 경우 성과를 즉각 측정할 수 있어 이 마케팅이 광고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 활동은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의 이미지를 시청자에게 전달해 구매를 기디라는 기존 마케팅 방식인 브랜드 마케팅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2013년부터 5년간 이런 디지털 퍼포먼스 마케팅에만 매달리던 남 대표는 국내에 퍼포먼스 마케팅 전문가들이 극소수였다는 점을 생각하다 결국 창업이라는 뜻을 품었다고 한다.

그가 가진 경험을 찾고 있는 기업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를 서비스화 하면 양사가 모두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 그의 자신감에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 카카오벤처스, 패스트벤처스 등이 지원을 결정하며 회사 문을 연 것이다.

"현재 광고 시장은 디지털 퍼포먼스 마케팅으로 흐르고 있어요. 이에 리메이크디지털은 두 개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디지털 퍼포먼스 마케팅 대행이고 다른 하나는 마케팅 디자인 자동화 솔루션인 데이터브러시의 공급입니다."

남 대표는 현재 두 개의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그중 리메이크디지털은 디지털 퍼포먼스 마케팅 대행사로 기업의 브랜드, 상품, 서비스 등을 대신 광고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분기 정식 출시한 데이터브러시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데이터브러시는 소비자의 당장의 행동을 유도하는 퍼포먼스 마케팅 시대에 맞는 데이터 기반의 이미지 제작 서비스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데이터브러시를 바탕으로 솔루션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팅은 광고를 시청하는 사람에게 당장의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개인의 나이, 성별, 소득, 관심사 등에 따라 핵심 가치를 선택하고 각각의 메시지를 개인에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 활동이다. 이에 남 대표는 수많은 메시지를 생성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작업하는 마케팅 디자인을 자동화 하기 위해 데이터브러시를 개발했다고 한다.

"사실 마케터로 경험을 쌓아가면서 많은 기업이 디지털 퍼포먼스 마케팅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문제에 직면했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이를 현장에서 보면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마련해야겠다고 결심했고 결국 대량의 디자인이 가능한 데이터브러시를 완성했습니다."

남 대표는 데이터브러시를 설명하며 성공 사례를 다수 소개했다. 그중 패션 브랜드 인스턴트펑크는 데이터브러쉬를 통해 ROAS(광고비 대비 매출액)가 두 배 이상 상승했다고 한다. 정식 출시 후 현재 다수의 커머스 사업자, 마케팅 대행사, 애드테크 사업자들이 데이터브러시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미래에는 데이터브러시가 '어도비 포토샵'처럼 마케팅 디자인을 하는 모든 조직이 필수로 쓰는 소프트웨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외 광고 디자인 시장 규모가 약 23조원에 달하는데 지금까지 보지 못한 혁신적인 디자인 서비스인 데이터브러시로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입니다."

데이터브러시를 내놓은 남 대표는 앞으로 인재 육성을 통해 성장을 거듭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각자의 분야에서는 최고가 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고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마지막 소망이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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