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방지장치’ 설치 화물차 시범 운영

(왼쪽부터) 유도준 센텍코리아 대표,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박영길 화물차주 오비맥주 지부장,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 윤영채 한익스프레스 상무가 28일 오비맥주 이천공장에서 음주운전방지장치를 설치한 트럭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왼쪽부터) 유도준 센텍코리아 대표,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박영길 화물차주 오비맥주 지부장,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 윤영채 한익스프레스 상무가 28일 오비맥주 이천공장에서 음주운전방지장치를 설치한 트럭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비즈월드] 오비맥주는 도로교통공단과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도로교통공단과 맥주를 배송하는 한익스프레스 소속 화물차 20대에 센텍코리아의 ‘음주운전방지장치(음주시동잠금장치)’를 설치하고 9월 말까지 3개월간 시범운영한다.

해당 장치는 차량에 설치된 음주측정기를 통해 혈중알코올이 감지되면 시동이 아예 걸리지 않도록 해 음주운전 시도를 제한할 수 있다.

해외 다수 선진국에서는 음주운전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상습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방지장치 설치를 의무화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1986년 최초로 법제화한 후 현재 전역에서 시행 중이다. 캐나다와 유럽 여러 국가에서도 관련 법률이 통과돼 방지장치를 사용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의 ‘음주운전방지장치 도입방안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제도 시행 후 미국 메릴랜드주 64%, 일리노이주 81%, 캐나다 앨버타주 89%, 스웨덴 95%의 재범률 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번 행사는 28일 오비맥주 이천공장에서 진행됐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윤영채 한익스프레스 상무, 유도준 센텍코리아 대표와 시범운영 참여 화물차 운전자들이 참석해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음주가 늘어 음주운전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주류 선도기업으로서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술을 단 한 모금이라도 마셨다면 절대로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도 “음주운전은 반드시 근절해야 하는 범법행위라는 생각이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뜻을 모았다.

[비즈월드=이지은 기자 / jieun899@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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