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는 최근 자사의 반지형 심전계 '카트원 플러스(CART-I plus)’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심전도 측정과 관련된 ‘행위요양급여대상’으로 인정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스카이랩스
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는 최근 자사의 반지형 심전계 '카트원 플러스(CART-I plus)’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심전도 측정과 관련된 ‘행위요양급여대상’으로 인정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스카이랩스

[비즈월드] 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는 최근 자사의 반지형 심전계 '카트원 플러스(CART-I plus)’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심전도 측정과 관련된 ‘행위요양급여대상’으로 인정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카트원 플러스’에 대해 이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인정한 행위 요양급여 처방코드는 ‘일상생활의 간헐적 심전도 감시(E6546)’이다. 이번 인정으로 심방세동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만성질환자가 병·의원에서 해당 처방코드를 발급받아 카트원 플러스를 대여받고, 대여받은 카트원 플러스를 반지처럼 착용해 일정기간 심전도를 감시할 수 있게 됐다.

카트원 플러스의 행위요양급여대상 인정으로 상시 모니터링이 필요한 환자들이 카트원 플러스를 착용해 심전도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한 단계 발전된 의료적 편의성을 갖추게 됐다. 

의료진에게도 보다 정확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더 적합한 처방과 치료를 할 수 있는 기틀이 만들어진 것이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행위요양급여대상 항목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은 초창기에 머물고 있는 국내 웨어러블 의료기기 활용 범위 가속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한다.

카트원 플러스는 심전도 측정 기능 외에도 심전도(ECG) 센서와 광학센서(PPG)를 이용해 심방세동 의심 파형을 감지하고 심박수 및 산소포화도와 같은 다양한 생체신호 측정 기능을 가지고 있다. 손가락에 착용하기만 하면 사용자 조작 없이 24시간 연속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이 때문에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심장질환자 같은 만성질환자들에게 가장 적합하면서도 이상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일상에서도 불편함이 없도록 IP58 등급의 방수 방진 기능도 갖췄다.

카트원 플러스를 통해 측정된 데이터는 클라우드로 전송되며 수집된 데이터는 스카이랩스가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통해 의료적 판단이 가능한 유의미한 데이터로 가공되고 사용자 앱과 의료진 전용 웹에 보내져 의사가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제품은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허가 및 유럽 CE 인증을 모두 획득했으며 임상을 통해 심방세동 탐지 정확도 96.9%를 입증해 의료기기로서의 성능을 인정받았다.

한편 지난 2015년 9월 설립한 스카이랩스는 광학 센서를 이용해 심장 신호를 이용해 질병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하는 반지 형태의 의료기기 카트원(카트, Cardio Tracker)를 개발했다. 

꾸준한 연구개발로 병원에서 하기 힘든 심방세동을 24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심방세동과 같은 사전 탐지가 어려운 질환도 감지할 수 있다. 모니터링 결과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또 카트는 반지 형태로 매우 가볍고 생활 방수가 가능해 일상생활을 방해하지 않아 착용에 무리가 없다. 

스카이랩스는 2017년 독일의 글로벌 제약회사 바이엘이 운영하는 그랜츠포앱스(Grants4Apps·G4A)에서 최종 우승하며 바이엘 본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2018년 5월부터 유럽 최대 병원인 독일의 샤리테 병원과 공동으로 심장질환 관련 임상 연구를 논의 중이다. ‘

이와 함께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유럽심장학회(ESC)의 초청을 받아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로 선정됐으며, 2019년에는 ‘2019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Technology Pioneer, 기술선도기업) 자격으로 초청을 받았다. 최근에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병원과 같이 저명한 해외 병원들과 임상 연구를 논의 중이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만성질환에 대한 연속 모니터링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카트원 플러스’는 만성질환 관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연속 모니터링 영역에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한기훈 기자 / hankh@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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