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예약 플랫폼 ‘호텔가’의 채경일 대표가 현재 숙박업 시장의 불공정한 생태계를 바꿔 놓을 대안으로 ‘동반 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사진=호텔가
숙박 예약 플랫폼 ‘호텔가’의 채경일 대표가 현재 숙박업 시장의 불공정한 생태계를 바꿔 놓을 대안으로 ‘동반 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사진=호텔가

[비즈월드] 숙박 예약 플랫폼 ‘호텔가’의 채경일 대표가 현재 숙박업 시장의 불공정한 생태계를 바꿔 놓을 대안으로 ‘동반 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숙박업주들이 스스로 플랫폼의 주인이 되어 대형 플랫폼의 불공정한 계약에 대응할 수 있는 일종의 방패로 사용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는 대형 플랫폼의 과도한 광고비와 수수료로부터 자신의 업체를 보호해 고정적인 광고·홍보 비용을 절감하도록 하는 전략이라고 호텔가 측은 설명했다.

대형 플랫폼의 기업 가치가 상승의 원인은 그들의 고객인 제휴점(숙박업소)들의 매출과 관련이 크다. 자신의 업체를 플랫폼 최상단에 노출시켜 이용객들에게 먼저 보이기 위한 상단 광고는 최근 제휴점 간 출혈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으로 플랫폼만 이익이 생겨나는 구조라고 호텔가 관계자는 강조했다. 그러나 제휴점들은 이 같은 구조를 알면서도 매출을 더 올리기 위해 고액의 광고비를 매월 지불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호텔가’는 대형 플랫폼과 같은 광고비를 통한 이익 창출 구조가 아닌 제휴점들의 고정적인 지출인 광고·홍보 비용을 줄여 숙박업 시장 전체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있다고 한다. 광고 영역 자체를 제휴점 모두가 동일한 조건인 위치기반으로 노출될 수 있도록 구성했고 수수료도 타사 대비 절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채경일 호텔가 대표가 발표한 ‘동반 성장 프로젝트’는 최근 서울 신촌과 경기도 의정부 등 중소형 숙박업소가 밀집해 있는 여러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그 결과 대형 플랫폼으로 지출되던 높은 수수료를 낮은 수수료의 ‘호텔가’를 통해 절반 이상 절감했고 많은 단골 확보로 고액의 광고비도 저렴한 금액의 광고로 많은 예산을 절약했다.

시범 운영 지역 중 의정부의 H 호텔 대표는 “플랫폼의 주주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주인의식이 생겨났고 호텔가를 더 적극 이용하게 되면서 큰 비용이 자연스레 절감됐다. 내가 직접 느껴본 효과를 과도한 지출로 두통을 앓고 있는 많은 업주들에게 알리고 싶다”면서 ‘동반 성장 프로젝트’를 통한 고정 지출 절감의 성공 사유와 짧은 소감을 전했다고 호텔가 측은 전했다.

이에 대해 소도현 호텔가 영업총괄이사는 “모든 제휴점이 플랫폼과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숙박업 시장의 생태계를 바꿀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재훈 기자 / jungjh@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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