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탄자니아, 괌 등 외국 관광청 홍보전
국내 20여 지자체 지역 축제 및 관광지 소개

23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37회 서울국제관광박람회 시작을 알리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23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37회 서울국제관광박람회 시작을 알리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관광 트랜드와 국내외 및 전세계 각국의 관광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제37회 서울국제관광박람회가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 최대 종합관광박람회로 서울 국제관광전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관광학회가 후원한다. 행사에는 타이완‧괌‧탄자니아‧몰타 등 세계 40여 국가와 전남‧경기‧제주‧인천 등 20여 자치체 및 호텔‧여행사‧항공사 등 300여 업체가 참가해 각 지역에 대한 여행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눈에 띄는 전시관은 타이완 전시관이다. 출입구 바로 앞에 위치한 타이완 부스는 무심한 듯 개구진 인상의 캐릭터 오숑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타이완을 알리고 있다.   

황이평 타이완관광청 한국지사장이 카숑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황이평 타이완관광청 한국지사장이 오숑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타이완 부스에서는 자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도안으로 한 컬러링 행사와 스톱워치를 이용해 타이완-한국 간의 비행시간과 아름다운 섬 타이완 포모사의 북회귀선 23.5도라는 지리적 정보를 알리는 이벤트 등을 통해 타이완 여행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타이완은 국내에서 코로나 이전부터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와 타이완 방문 한국 여행객 수가 2017년에 첫 100만명을 넘어섰고, 2019년에는 124만명을 돌파해 한국과 타이완의 상호 방문자수 245만명을 기록 중이다.

다음으로는 괌 전시관으로 전통복장을 한 무용수들의 전통 춤이 시선을 끈다. 괌은 아름다운 해변을 모티브로 해 부스를 꾸며놓았고, 앞쪽에 전통춤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놓고 있다. 특히 괌은 여름 휴가지로서 매력을 어필하며 한국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안전한 관광지임을 홍보하고 있다.

괌정부관광청은 이번 박람회 하루전인 22일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디너행사를 개최하고 코로나 이후 괌 재개장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Guam Again’ 캠페인 행사를 항공사‧여행사‧랜드사‧미디어‧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가졌다. 

탄자니아 부스에서 타나지아 커피 시음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탄자니아 부스에서 타나지아 커피 시음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어 탄자니아도 조용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전시 부스를 지나다 보면 탄자니아 커피향에 잠시 멈춰 시음을 하게 된다. 더욱이 부스에 거대한 이미지로 전시돼 있는 푸른색 보석 ‘탄자나이트’는 강렬한 인상을 준다. 이외에 세렝게티 국립공원으로 유명한 탄자니아는 매혹적인 산과 계곡‧해변 여행지 등도 안내하고 있다.

탄자니아 홍보 부스에서 만난 토골라니 애드리스 마부라 탄자니아 대사는 탄자니아의 자연환경과 보석 탄자나이트 그리고 자국의 여행 명소 등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해 줬다. 

마부라 탄자니아 대사가 탄자니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마부라 탄자니아 대사가 탄자니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마부라 대사는 “탄자니아에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들이 펼쳐져 있다”며 “탄자니아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킬리만자로’에는 수많은 야생 동‧식물들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코스의 하이킹과 여러 액티비티들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렝게티와 응고롱고로 국립공원에서도 황홀한 자연들과 야생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며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열대우림과 사막 등의 자연들이 더욱 이국적으로 느껴진다. 잔지바르 섬에서는 에메랄드빛의 인도양 바다가 펼쳐져 있어 해양 동물들과 함께 수영도 하고 스노클링을 하며 바다를 헤엄치는 등의 수상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여행을 위한 다양한 정보도 박람회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전라남도 전시부스 전경. 사진=손진석 기자
전라남도 전시부스 전경. 사진=손진석 기자

전남도 부스는 광양시‧담양군‧무안군‧순천시‧영광군‧영암군‧장흥군‧해남군 등 관내 8개 시·군가 참가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더욱이 부스를 찾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라남도 방문의 해’를 맞아 여행지와 축제를 알리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 여름에 떠나기 좋은 여행지와 엔데믹 시대에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여행지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박람회 이후 각종 박람회 참가와 여행사 대상 관광설명회, 전남지역 관광 팸투어 등 다양한 홍보채널을 통해 국내외에 전남 관광에 대한 홍보활동을 더욱 다양하게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외에 경기도가 비행기 콘셉트의 홍보관을 마련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골목 관광지와 여름 휴가철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고, 울산시는 친환경 생태도시 및 에코 여행지와 함께 태화강 국가정원을 재현한 부스로 관람객의 관심을 받았다. 

대전시는 MBTI 테스트를 통해 유형별 관광지를 소개하고 대구와 경북이 함께 소개되는 합동홍보부스에서는 다양한 테마여행지와 축제, 핫플레이스를 홍보한다. 이어 수원시는 미디어아트쇼와 수원화성문화제 등 다양한 축제를 소개한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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