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코리아가 여름을 맞아 '여름철 심혈관 질환 예방 수칙'을 공개했다. 사진=바이엘코리아
바이엘코리아가 여름을 맞아 '여름철 심혈관 질환 예방 수칙'을 공개했다. 사진=바이엘코리아

[비즈월드] '아스피린'으로 심혈관계 질환 치료를 돕는 바이엘코리아가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여름철 심혈관 질환 예방 수칙'을 발표했다.

바이엘코리아에 따르면 여름에는 암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는 심혈관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더위로 땀을 흘리면 몸속 수분이 적어지는데 이때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혈관 속에서 혈전을 키워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더운 날씨에서는 우리 몸이 열을 발산하기 위해 말초 혈관을 확장시킨다. 이 과정에서 심장에 부담이 늘어나 노인이나 평소 고혈압, 당뇨병 심부전 등 심장 질환 위험 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위험한 상황이 찾아올 수 있다.

무엇보다 심근경색을 비롯한 심혈관 질환은 최근 유병률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골든아워를 넘기면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고 후유 장애가 남는 경우도 많다. 특히 심혈관 질환은 40대부터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심근경색 환자 중 4060의 환자 비율은 전체 중 60% 이상이다.

이에 심혈관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혈관 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요한 위험 요인이 되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꾸준히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흡연,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 등 불량한 생활 습관의 방치와 소홀한 관리는 심장 건강에 큰 위협이 된다.

비만과 흡연, 음주, 운동 부족 등은 심혈관 질환의 선행 인자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의 발병 원인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 실천으로 미리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대표적인 생활 습관으로는 ▲담배 반드시 끊기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이기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기 ▲가능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하기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하기 등이 있다.

또 바이엘코리아는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를 갖고 있거나 이미 병력이 있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쳐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 환자에게서는 심혈관 질환계 위험성 감소를,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서는 혈전 생성 억제를 통해 심혈관계 관련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아스피린 연구 결과를 보면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경우 비치명적 심근경색은 23%, 주요 관상동맥 질환은 18%, 심근경색 및 뇌졸중 등 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및 중대한 혈관 사건은 12%가량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유럽 심장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이 결과를 토대로 출혈 위험이 높지 않고 명확한 금기 사항이 없을 때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저용량 아스피린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고령일수록 약을 많이 복용하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약물 간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한다. 항응고제, 혈전용해제, 다른 혈소판 응집 억제제, 지혈제 및 일부 당뇨병 치료제는 저용량 아스피린과 함께 복용할 경우 출혈 위험성이 증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경훈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라면 평소에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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