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대 시의회 개원 이후 7월로 연기

최호정 당선인(11대 국민의힘 원내대표 내정자, 1열 가운데)이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당선자들과 임기말 채용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최호정 당선인(11대 국민의힘 원내대표 내정자, 1열 가운데)이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당선자들과 임기말 채용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서울시의회의 인사 채용과 관련된 갈등이 마무리됐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5월부터 진행 중인 시의회 정책협력요원(5급) 2명과 정책지원관(6급) 27명에 대한 채용 일정이 국민의힘 당선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11대 개원이후 7월로 연기됐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현기, 이성배 당선자와 최호정 11대 국민의힘 원내대표 내정자 등 30여명은 17일 오전 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원안은 임기말 인사채용 관련 성토하는 자리였으나, 김인호 의장이 의견을 받아들여 원만한 해결을 알리는 자리가 됐다.

이날 최호정 원내대표 내정자는 “이틀 전 제10대 서울시의회 5급 정책협력요원 채용 일정이 11대 개원 이후인 7월로 연기된 것과 함께 오늘 사무처에서 6급 정책지원 면접 일정을 7월에 진행하기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내정자는 “5급 정책협력요원 자리는 11대에 들어설 교섭단체의 정책 지원을 총괄하는 자리로, 11대 교섭단체 의원들의 의사를 수렴하고 대내외 소통과 협의를 지원하는 핵심 직책을 10대 의회 임기 내에 채용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며 “11대 시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지원하는 정책지원관 채용 역시 마찬가지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최호정 내정자는 “우리 11대 시의회의 비전은 10대와 분명히 다르다”며 “11대 시의회의 비전과 방향은 시민의 뜻을 담아 다른 교섭단체와 협의를 거쳐 의회의 총의로 만들 것이며, 우리의 비전과 방향에 맞는 인재를 채용할 것이다. 그게 상식이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최 내정자는 “이제라도 11대에 새로 들어와 일할 당선인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받아들인 것을 환영한다”며 “이와 함께 지방자치법에 명시된 법정기구인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운영과 관련해서도 현재 공석인 협의회 사무처장 채용을 포함한 일체의 신규 채용과 전보 등의 조치를 중단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녀는 “제11대 시의회는 그간의 민주당으로 편중됐던 시의회와 다르다. 7월 이후 새롭게 구성되는 의장협의회가 인사권을 원만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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