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 #내일을 열다 #대한민국을 바꾸다”주제로 열려
‘금탑산업훈장’ 엘지이노텍 김진현 상무 등 발명유공자 79명 포상

‘올해의 발명왕’에 선정된 현대자동차㈜ 김재연 연구위원(왼쪽)과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한 엘지이노텍㈜ 김진현 상무. 사진=특허청
‘올해의 발명왕’에 선정된 현대자동차㈜ 김재연 연구위원(왼쪽)과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한 엘지이노텍㈜ 김진현 상무. 사진=특허청

[비즈월드] 올해의 발명왕에 현대자동차 김재연 연구위원이 선정됐다.

특허청(청장 이인실)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한국발명진흥회(회장 권오현) 주관으로 ‘제57회 발명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발명의 날 기념식은 국민들에게 발명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발명유공자를 시상, 발명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개최하는 법정 행사로 올해 57회를 맞이했다.

발명의 날은 세계 최초 측우기를 발명한 날(단기 1441년 5월 19을)을 기념하기 위해 1957년 국무회의에서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올해 행사는 ‘#발명 #내일을 열다 #대한민국을 바꾸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저력은 지식재산이며, 지식재산 강국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낸다.

올해 발명의 날 전시의 주요 포인트는 수상자 발명품과 함께 혁신창업가의 발명품이 특별 전시됐다. ▲신호손실 줄인 5G 무선통신용 부품 ▲세계 최초 한 손 조작이 가능한 자율주행 드론 ▲‘올해의 발명왕’이 개발한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 및 급속충전 시간달성 부품 등도 선보였다.

이날 기념식은 한덕수 국무총리, 정상조 국가지식재산위원장, 이인실 특허청장을 비롯해 이철규·양금희 국회의원, 발명유관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포상을 받는 발명인의 가족, 동료까지 참석해 다함께 수상자를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를 통해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엘지이노텍㈜ 김진현 상무가 수훈했다. 김진현 상무는 30년 이상 지식재산권 관리업무에 종사하며 지난 5년 동안 해당 분야 국내 특허출원 1위, PCT국제출원 1위 달성을 통해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했고 외국기업에 대한 소송을 통해 국가 핵심 특허를 적극 보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만도 박도순 부사장(왼쪽)과 ㈜에이치엘사이언스 김종래 연구소장. 사진=특허청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만도 박도순 부사장(왼쪽)과 ㈜에이치엘사이언스 김종래 연구소장. 사진=특허청

은탑산업훈장은 ㈜만도 박도순 부사장과 ㈜에이치엘사이언스 김종래 연구소장이 수훈했다. 박도순 부사장은 자동차 브레이크의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 확보를 통해 국가 기술경쟁력 강화와 수출향상에 기여했다. 김종래 연구소장은 천연물 신소재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 국민 건강증진과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한 ㈜오성전자 김인규 대표이사(왼쪽)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재흥 책임연구원. 사진=특허청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한 ㈜오성전자 김인규 대표이사(왼쪽)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재흥 책임연구원. 사진=특허청

동탑산업훈장은 ㈜오성전자 김인규 대표이사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재흥 책임연구원이 각각 수훈했다. 김인규 대표이사는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홈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하여 외국 기업에 지불하던 특허 사용료 절감과 수출향상에 기여했으며, 김재흥 책임연구원은 4G·5G 이동통신 시스템의 핵심인 기지국과 단말기를 무선으로 연결해 설정을 지원하는 통신 규약 관련 기술을 개발해 무선통신 분야 국가 기술경쟁력 강화와 국제표준규격 제정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공적으로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발명인들에게 훈·포장, 대통령·국무총리 등의 표창이 수여됐다.

특히 ‘올해의 발명왕’에는 현대자동차㈜ 김재연 연구위원이 선정됐다. 김 연구위원은 전기차의 배터리 냉각 기술을 개선해 세계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와 충전시간 달성을 통해 전기차 분야 국가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이번 발명의 날 행사에서는 주요 수상자와 혁신창업가의 발명품을 소개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주요 수상자 발명품 전시에는 ▲신호손실을 현저히 줄인 5G 무선통신용 부품(엘지이노텍㈜) ▲주변의 사물인터넷 제품을 자동으로 인식해 조작할 수 있도록 한 통합리모컨(㈜오성전자) ▲전용 바이오칩을 사용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실시간 유전자진단장비(㈜진시스템) ▲저중량·고연비의 세계 최초 일체형 통합전자브레이크(㈜만도) ▲세계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와 급속충전시간 달성의 핵심 부품인 히트펌프(현대자동차㈜)가 전시됐다.

혁신창업가 발명품 전시에는 ▲세계 최초 미세전류를 활용한 비접촉식 치태 제거용 칫솔(㈜프록시헬스케어) ▲자율주행과 한손 주행이 가능한 드론(디스이즈엔지니어링㈜) ▲혹한기(영하 35℃)에도 충·방전이 가능한 고출력·고효율 배터리(㈜그리너지)가 소개됐다.

이날 이인실 특허청장은 “세계적인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리나라의 산업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발명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글로벌 경제위기를 과학기술로 극복할 수 있도록 발명인 여러분께서 선도적 역할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리며 특허청도 발명인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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