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헤어토닉 제품 대다수는 주성분이 정제수이거나 좋지 않은 성분들로 이뤄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판 헤어토닉 제품 대다수는 주성분이 정제수이거나 좋지 않은 성분들로 이뤄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즈월드] 낮 동안 30℃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두피 건강을 위해 헤어토닉를 찾는 이들이 증가했다. 그런데 시판 헤어토닉 제품 대다수는 주성분이 정제수이거나 좋지 않은 성분들로 이뤄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헤어토닉은 두피에 수분과 영양을 보충하여 두피 열을 감소시키고 모근을 튼튼하게 만들어 탈모, 비듬 등 다양한 두피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이다. 그러나 시중의 헤어토닉, 탈모토닉 제품을 살펴보면 성분표 맨 앞에 정제수라고 적힌 것들이 많다.

화장품의 경우 KFDA의 법령에 따라 함량이 많은 순서대로 성분들을 나열해야 한다. 이 때문에 포장 용기의 성분표 가장 앞쪽에 정제수가 표기돼 있다면 구성 성분의 절반 이상이 정제수라는 의미가 된다. 따지고 보면 제품명만 헤어토닉이지 물을 뿌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런 이유로 헤어토닉을 구입하기 전에는 성분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제수가 주성분은 아닌지 확인해야 하며 두피에 직접적으로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맥주효모추출물, 비오틴, 멘톨, 덱스판테놀 등의 성분이 들어간 제품으로 골라야 한다.

특히 맥주효모추출물의 함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맥주효모추출물은 아미노산 구조가 모발의 아미노산과 거의 유사해 모발로 가는 단백질의 흡수율을 높여줄 수 있다. 모낭과 두피 건강에 관여하는 비오틴과 항산화 성분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가꿔줄 수 있다. 헤어토닉 가운데 맥주효모추출물이 20만㏙이나 함유된 제품도 있다.

또 헤어토닉에 멘톨, 덱스판테놀, 살리실릭애씨드 등이 함유됐다면 탈모 증상 완화 효과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멘톨, 덱스판테놀 살리실릭애씨드 등은 식약처에서 탈모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인정받은 유효성분으로 약해지고 민감한 두피를 강화하며 가늘어진 모발을 탄력 있게 만들어 준다.

아울러 헤어토닉은 두피에 직접 닿는 제품이기 때문에 화학성분이 없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인공향료, 인공색소 등의 화학성분은 헤어토닉에도 흔하게 사용되지만 두피를 자극해 탈모, 두피염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화학성분이 없는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필요하며 이는 화학성분이 없어 품질을 보증한다는 ‘노케스템(NOCHESTEM)’ 표시 여부를 확인하면 쉽게 알 수 있다.

[비즈월드=정재훈 기자 / jungjh@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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