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1년에 딱 한 번 볼 수 있는 피트스톱을 선보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가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접전으로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22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 2라운드 슈퍼6000 클래스 결승전에서 피트스톱의 변수를 이겨낸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이 폴투윈을 달성하며 시즌 첫승을 따냈다. 

이번 라운드는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피트스톱이라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기존 거리보다 50㎞ 늘어난 ‘슈퍼 6000 150㎞ 레이스’로 진행했다. 총 27랩으로 펼쳐진 결승전은 피트스톱으로 마지막까지 순위가 뒤바뀌는 열띤 경쟁을 보여주며,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긴장을 놓을 수가 없었다.

가장먼저 체커기를 받은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은 1시간2분03초464 기록으로 27랩을 가장 먼저 완주했으며, 베스트 랩타임도 기록했다. 뒤이어 마지막까지 추월을 기회를 노렸지만 아쉽게 가로막힌 서한GP 장현진이 1시간2분03초863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고, 같은 팀 동료 김중군이 1시간2분5초077로 3위를 차지했다.

금호 GT1 클래스에서는 개막전에 이어 서한GP 정경훈이 폴투윈 우승을 차지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핸디캡 웨이트 60㎏이 추가됐지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 뒤를 GT1 클래스에서 이레인모터스포트 한민관이 35분27초159으로 2위, 준피티드 레이싱 김학겸이 35분29초316으로 3위에 올랐다.

캐딜락 CT4 클래스에서도 드림레이서 김문수가 개막전에 이어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베스트 랩타임 2분45초978을 기록하며 결승선을 통과하는 그는 1라운드 우승으로 받은 핸디캡 가산초 1초가 적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 이어 팀동료 신일경이 0.2초 가산초가 적용된 2분47초133을 기록하며 2위에,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익이 2분46초806으로 3위를 기록했다.

스포츠 프로토타입 컵 코리아 우승은 유로모터스포츠 이상진이 차지했고, 2위는 김현준, 2위는 김돈영이 차지했다. M 클래스에서는 V8 김민현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뒤이어 한치우와 이하 스티어모터스포츠 박찬영이 나란히 통과하며 포디엄에 올랐다.

슈퍼 6000 클래스 최초로 피트스톱을 선보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팬들에게 레이스를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직접 참여해서 즐길 수 있는 이벤트까지 마련하며 2라운드를 찾은 1만여 관중(양일 합계 9115명)에게 모터스포츠의 즐거움을 전했다. 

국내 대표의 모터스포츠 축제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3라운드는 시그니처 이벤트인 나이트레이스로 진행되며, 오는 6월 11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