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가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직장인 826명을 대상으로 ‘승진 소요 기간’ 설문조사를 벌였다. 자료=잡코리아 제공

대졸 신입사원이 차·부장 직급까지 승진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얼마나 될까요? 한 업체 조사 결과 평균이 ‘11.9년’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직장인 826명을 대상으로 ‘승진 소요 기간’ 설문조사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직장인이 사원에서 시작해 차·부장 직급까지 승진하는 데 소요되는 총 시간은 평균 11.9년 이었다고 합니다.

승진 구간별로 보면 ▲사원급에서 대리급으로 승진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평균 3.6년으로 가장 짧았고 ▲대리급에서 과장급으로 승진하기까지는 평균 3.9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어 ▲과장급에서 차·부장급으로 승진하는 데는 평균 4.4년으로 가장 긴 기간이 소요됐습니다. 물론 한 직장에 근속하거나 이직을 해도 경력을 인정해 줄 경우에 해당합니다.

직장인들의 성별은 승진 소요 기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승진 소요 기간을 성별로 교차 분석한 결과 ▲사원급에서 대리급 승진이 경우 남성은 3.5년, 여성은 3.6년이 소요됐으며 ▲대리급에서 과장급은 남성 3.9년, 여성 4.1년 ▲과장급에서 차·부장급은 남성 4.4년, 여성 4.3년이었습니다.

근무 중인 회사에서 자신의 승진 가능성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54.7%는 ‘보통이다(언젠간 승진 기회가 올 것이다)’라고 답변했으며 ‘높다(곧 승진할 것이다)’라고 승진을 확신하는 직장인은 24.9%였습니다. 반면 ‘낮다(승진 가능성이 없다)’고 예측한 직장인은 20.3%였습니다.

승진 가능성은 이직 고민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 ‘승진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그룹의 경우 ‘이직을 고민한다’는 답변이 64.1%였습니다. 반면 승진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 직장인 그룹은 83.3%가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해 19.2%P의 차이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한편 올해 승진 대상자였던 직장인 5명 중 1명은 승진이 누락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승진 현황을 조사 한 결과 승진 대상자 중 22.5%가 ‘누락됐다’고 답했습니다. 이들에게 ‘승진 누락 후 이직을 결심했는가’에 대해 67.1%가 이직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승진 대상자가 아니었지만 올해 깜짝 승진했다는 직장인은 9.9%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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