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어린이 특화 메타버스에 '무너' NTF 발행 추진

LG유플러스가 '맞춤형' 전략으로 메타버스와 NFT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맞춤형' 전략으로 메타버스와 NFT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LG유플러스

[비즈월드] LG유플러스가 직장인·어린이 등 특화된 메타버스에 자사 대표 캐릭터인 '무너'를 활용한 NFT(대체 불가능한 토근)로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17일 설명회를 열고 'U+ 메타버스'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 회사는 메타버스를 '미래 고객 경험을 담은 생활 공간의 확장'으로 판단, 아바타·공간·액티비티 등 메타버스 주요 구성 요소 중 소통·협업·체험 등의 액티비티에 집중해 서비스를 선보였다. 

서비스는 크게 직장인과 어린이를 위한 특화 메타버스로 출시된다. 그중 직장인을 위한 'U+가상오피스'는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일상화된 업무 환경에 특화된 서비스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아침 인사, 스몰토크(가벼운 주제로 나누는 대화), 개인 면담, 화상회의, 협업 등 실제 업무 과정과 동일한 경험을 제공한다.

어린이가 타깃인 'U+키즈동물원'에서는 기린, 곰, 호랑이 등 30여종의 동물과 브라키오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등 20여종의 공룡을 만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캐릭터인 '유삐와 친구들'이 학습을 돕는 인공지능(AI) NPC(Non Player Character)로 등장하고 어린이들은 퀴즈를 풀고 보상을 받아 자신의 아바타도 꾸밀 수 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오는 25일 무너를 이용한 NFT을 발행한다. 이는 국내 이동통신사 중 최초의 일로 LG유플러스는 이번 발행으로 NFT 커뮤니티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은 오는 23일 열리는 무너 NFT 홈페이지에서 해당 NFT를 구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무너 NFT 구매자(홀더)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고 올 하반기 2차 발행 시 우선 구매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특히 디스코드, 트위터 등 SNS와 공식 무너 커뮤니티에서 무너 NFT 홀더들을 위한 전용 커뮤니티 채널도 오픈할 방침이다.

김민구 LG유플러스 서비스인큐베이터랩장은 "서비스 방문 빈도와 고객 체류 시간을 높여 개별 메타버스 서비스를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NFT를 접목한 신규 서비스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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