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한진’은 인천국제공항에 신규 거점 확보를 통한 글로벌 물류서비스 강화에 발밧고 나섰다. GDC 조감도. 사진=한진 제공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인천국제공항에 신규 거점 확보를 통한 글로벌 물류서비스 강화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먼저 한진은 인천공항공사의 자유무역지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지난 4월 2일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인천공항 배후단지에 1만3762㎡(4163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최첨단 글로벌 물류센터인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연내 착공할 예정입니다.

GDC는 보관, 재고관리, 포장 및 가공, 수배송, 통관, 조달, 조립, 해외배송 등 일관 물류서비스 기능과 함께 최첨단 설비 및 시스템을 통한 최적의 업무 환경으로 개발될 전망입니다.

최신 자동화 설비 도입을 통한 화물분류 및 통관 등 운영 효율성 향상은 물론 최적화된 공급망 관리(SCM)체계를 기본으로 창고관리 시스템(WMS), 주문관리 시스템(OMS), 수배송관리 시스템(TMS) 등 다양한 시스템이 관세청 및 고객사 니즈에 따라 적용됩니다.

이를 통해 한진은 GDC를 항공, 포워딩 및 국제특송, 국내택배를 연계한 복합거점으로 구축하고 그룹사 및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수출입 물류는 물론 환적화물 등의 물량을 집중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룹사와 공동영업을 통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유통,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항공운송 및 물류센터 운영 등 일관물류 물량 유치와 함께 한진이 인천 및 부산 등 국내 주요항만에서 운영 중인 컨테이너 터미널을 연계한 항공, 해상 환적 운송 등의 물류 부가가치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한진은 지난 3월 13일 ‘자유무역지역 반출입물품의 관리에 관한 고시에 따라 업체관리 부호(장치장소 부호)를 국내 최초로 부여 받았다. 관리 부호 부여 받기 위해 필수적인 재고관리시스템, 시설 및 내부 통제 등의 까다로운 조건들을 모두 충족한 한진은 GDC 운영을 위한 공식 자격을 획득했습니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1%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6631억원, 미국 532억원, 일본 386억원 순이며, 상품군별로는 화장품 6461억원,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 1227억원 순입니다.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 또한 중국 등 구매국가 다변화 및 국내 쇼핑몰의 직구시장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9.9%의 증가 추세이며, 국가별로는 미국 3815억원, EU 1275억원, 중국 899억원이며, 상품군별로는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 2499억원, 음·식료품 1246억원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진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의 한국시장 진출 가속화에 따라 국적 물류사로서의 선제적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며 “한진은 GDC 구축을 통해 국내 물류산업 발전과 인천국제공항의 동북아 물류 허브 달성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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