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장 초반 3%↓…850선 마감

코스피 지수가 10일 미국 증시 폭락 등 충격에 17개월 만에 2600선을 내줬다. 사진=한국거래소KRX정보데이터시스템
코스피 지수가 10일 미국 증시 폭락 등 충격에 17개월 만에 2600선을 내줬다. 사진=한국거래소KRX정보데이터시스템

[비즈월드]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폭락 등 여파로 17개월 만에 2600선이 붕괴됐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25포인트(0.55%) 내린 2596.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20년 11월 30일(2591.34) 이후 1년 5개월 만에 2600선을 내줬다. 

이날 지수는 개장 초반부터 하락하며 출발했으며 장중 낙폭을 키우며 2550선까지 밀려났다. 다만 장 마감 전 개인 투자자 등의 매수세 전환 등으로 낙폭을 줄였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3174억원을 팔아치웠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55억원 69억원을 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10개 가운데 SK하이닉스(2.33%), 네이버(0.36%), 삼성SDI(0.34%) 등 3종목을 제외하고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 LG화학, 삼성전자우 등이 0.13~1.18% 안팎으로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수는 전장 대비 4.70포인트(0.55%) 내린 856.1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및 개인 투자자가 각각 522억원, 201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758억원을 매도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미국 증시 급락 영향으로 2%대 하락으로 출발했지만 장중 중국 증시 상승과 나스닥 선물지수 1% 이상 상승에 따라 낙폭이 축소됐다"며 "코스피에서 개인이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투자심리가 소폭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비즈월드=임성원 기자 / djioo0602@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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