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셀트리온이 바이엘의 안과 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의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위한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일리아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안과 질환 치료제다. 현재 우리나는 물론 전 세계에서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2021년 기준 아일리아의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11조5000억원이다.

셀트리온은 미국(2023년 11월)과 유럽(2025년 5월)에서 아일리아 물질 특허가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CT-P42 개발에 돌입했다. 물질 특허가 종료되면 곧바로 상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글로벌 임상시험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 CT-P42의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개시했으며 최근 독일, 스페인 등 총 13개 국가에서 연구 대상인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의 모집을 완료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3상 임상시험에서 CT-P42와 아일리아의 유효성과 안전성 등의 비교 연구를 진행하고 올해 중으로 결과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후 허가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42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 환자 모집 등 개발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분야에 이어 안과 질환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붙이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