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제약이 지난 2019년 1월 30일 출원(출원번호 제2020190000451호)해 2020년 9월 14일 등록(등록번호 제200492333호)을 받은 ‘포장상자’ 특허의 대표 도면. 그림=키프리스
㈜동진제약이 지난 2019년 1월 30일 출원(출원번호 제2020190000451호)해 2020년 9월 14일 등록(등록번호 제200492333호)을 받은 ‘포장상자’ 특허의 대표 도면. 그림=키프리스

[비즈월드] 일반적으로 식품과 같이 강도가 약한 제품을 포함하는 선물세트는 외부로부터 식품을 보호할 수 있도록 견고한 재질의 케이스로 포장되고, 선물세트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외관이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이루어져 식품이 내장되도록 한다.

이런 포장상자는 외관으로 보이는 상자만을 강도있는 재질로 제작해 내부에 제품을 보관 및 포장하도록 하는데 포장상자가 외력으로부터 완전히 제품을 보호할 수 없기 때문에 완충역할을 해주는 별도의 구성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포장상자는 선물용도로 많이 쓰이기 때문에 외력을 견딜 상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금속재질의 경우 강도는 높지만 하중 또한 크기 때문에 포장상자를 제작할 경우 비용적인 문제나 이동·보관에도 어렵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물론 선행 특허 기술도 있다. 

대한민국 등록특허 제101211934호에는 ‘완충케이스를 구비한 포장상자’가 기재되어 있다.

해당 특허에는 상자본체의 수용공간에 바깥접음방식으로 접혀진 상태로 삽입되어 접합되는 완충케이스를 포함해 구성해 수납된 상품을 지지하면서 외부의 충격력으로부터 보호하며, 하중을 받아도 접힌 부분이 분해되는 것을 방지해 내구성을 향상시키며, 끝단부가 상자본체의 내부로 접혀 들어가 미려한 외관을 구비하는 동시에, 상자커버를 상자본체에 결합시키도록 하는 완충케이스를 구비한 포장상자를 제공한다는 점이 기재되어 있다.

반면 이 특허를 살펴보면 상자본체 수용공간에서 제품이 놓이는 속지 수평면을 중심으로 4방향에 벽면, 제1 및 2 내벽면, 제1 및 2 완충부 및 제1 및 2 외벽면이 형성되어 있어 속지 수평면에 제품이 놓여질 경우 제품의 하중으로 인해 직접 지지하는 제1 및 2 외벽면을 제외한 속지 수평면, 제1 및 2 내벽면, 제1 및 2 완충부들이 함께 하측으로 내려앉기 때문에 내벽면들과 연결된 완충부들 또한 함께 하측방향으로 기울게 된다.

이에 따라 상면을 지지하는 제1 및 2 완충부가 기울어지기 때문에 속지 수평면에 구비된 제품들이 밑으로 떨어져 초기 위치를 이탈하게 되고, 완충케이스를 벗어나 상자 본체의 외부충격을 직접 받게 될 우려가 있다.

결국 내벽면들과 측면이 연결되어 공중에 떠있고, 제품 하중이 클수록 연결된 내벽면, 완충부 등이 하측으로 함께 기울기 때문에 상하방향으로의 지지력이 감소하게 된다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특히 속지 수평면이 상자본체 수용공간의 내측 하면과 맞닿을 경우 상자본체로부터 외력이 제품으로 바로 전달될 우려가 있어 제품을 충분히 보호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이런 가운데 국내 제약사 이런 단점을 보완한 특허 기술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동진제약은 지난 2019년 1월 30일 ‘포장상자’라는 명칭의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2020190000451호)해 2020년 9월 14일 등록(등록번호 제200492333호)을 받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 연구진은 제품을 포장 및 보관할 수 있는 포장상자에 있어 제품을 수용하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하는 상자부와 이 상자부 내에 삽입되며 윗쪽으로 제품을 담아 상자부로부터 전달되는 충격이 제품으로 전달되는 것을 방지하는 완충부로 구성하도록 했다.

상자부는 내측에 수용공간이 구비되며 상면이 개방된 상자본체와 이 상자의 상면을 덮어 상기 수용공간을 밀폐하는 커버로 구성되고 완충부는 제품이 놓이는 진열면 가장자리에 구비되고 상측으로 수직해 접혀지는 연결면과 이 연결면을 중심으로 상기 진열면과 반대방향 가장자리에 구비되며 수직으로 접혀 수평상태를 이루는 상측지지면과 상기 상측지지면을 중심으로 상기 연결면과 반대방향 가장자리에 구비되고 하측으로 수직하여 접혀져 말단이 상기 수용공간 내측 하면에 맞닿아 상기 진열면을 지지하는 외측지지면으로 구성되며, 상기 수용공간에 상기 완충부 내삽 때 상기 외측지지면의 외측면이 상기 수용공간의 내부 측면과 밀착되어 내삽 결합되도록 했다.

이런 과정들을 거쳐 완성된 특허기술을 통해 해당 포장상자는 제품의 파손 없이 안전하게 보관 및 선물할 수 있고, 별도의 접착제나 조립없이 간단하게 제작 가능하며, 완충부는 상자부 내측에 밀착 내삽됨으로써 안정감 있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다는 효과를 주게된다.

또 완충부 중앙에 놓이는 제품의 하중에도 하측으로 기울지 않도록 제품의 하중을 분산할 수 있고 상하방향으로 견고하게 지지할 수 있다는 효과를 보유한다.

이와 함께 완충부를 통해 외부상자와 제품을 이격된 상태로 구비할 수 있어 외부상자로부터 전달되는 외부 충격을 완충시키고, 안전하게 제품을 보관 및 포장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게 된다.

이 제약사가 안전한 약품의 이동과 보관이라는 필요에 따라 상자 관련 특허를 출원한 것이다. 

이제 먹는 코로나치료제가 수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감염증으로부터 귀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사용되는 치료제나 백신이 더 안전하게 보관·이동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 특허가 세심한 이동이 필요한 약품의 이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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