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제니트가 올해 6월 16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210078196호)해 8월 23일 등록(등록번호 제102294968호)을 받은 ‘엘리베이터용 가시광 항균조명장치’, 개인 발명가가 2021년 6월 11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210076061호)해 10월 21일 등록(등록번호 제102317996호)을 받은 ‘소독 기능이 구비된 엘리베이터’, ㈜킴스프로젝트가 올해 3월 17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210034373호)해 9월 1일 등록(등록번호 제102299000호)을 받은 ‘엘리베이터 살균 시스템’ 특허의 대표 도면들. 그림=키프리스
(왼쪽부터) ㈜제니트가 올해 6월 16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210078196호)해 8월 23일 등록(등록번호 제102294968호)을 받은 ‘엘리베이터용 가시광 항균조명장치’, 개인 발명가가 2021년 6월 11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210076061호)해 10월 21일 등록(등록번호 제102317996호)을 받은 ‘소독 기능이 구비된 엘리베이터’, ㈜킴스프로젝트가 올해 3월 17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210034373호)해 9월 1일 등록(등록번호 제102299000호)을 받은 ‘엘리베이터 살균 시스템’ 특허의 대표 도면들. 그림=키프리스

[비즈월드] #1. 본 발명은 엘리베이터 내의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살균하는 조명장치에 관한 것으로서, 보다 상세하게는 인체에 무해한 가시광선을 조사해 세균 내의 활성산소 생성을 유발해 세균을 멸균하는 엘리베이터용 가시광 항균조명장치에 관한 것이다. 

#2. 소독 기능이 구비된 엘리베이터가 제공된다. 엘리베이터의 내부로 탑승자가 출입할 수 있도록 개폐되는 출입문과 엘리베이터의 상측에 배치되고, 조명부가 배치되어 엘리베이터의 내부를 조명할 수 있는 상부면 및 상부면과 하부면의 사이에 배치되고, 일측에 층수 선택을 위한 다수 개의 버튼이 배치되는 내측벽면을 포함한다. 

#3. 본 발명은 엘리베이터 살균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본 발명에 의한 엘리베이터 살균 시스템은 엘리베이터 내부 공간을 한정하는 일면에 설치되고, 공기 살균기, 그 공기 살균기 측으로 엘리베이터 내부 공간에 존재하는 공기를 강제 유입시켜 주기 위한 흡입팬 및 상기 공기 살균기와 흡입팬을 내측에 수용시키는 케이스를 포함하는 살균 장치와 사람이 엘리베이터를 탑승하였는지를 감지하기 위한 센서 및 이 센서에 의해 감지된 신호에 기초해 흡입팬을 선택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한 제어명령을 인가하는 제어 장치를 포함해 이뤄지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1은 ㈜제니트가 올해 6월 16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210078196호)해 8월 23일 등록(등록번호 제102294968호)을 받은 ‘엘리베이터용 가시광 항균조명장치’라는 명칭의 특허에 대한 요약 설명문이다.

#2는 개인 발명가가 2021년 6월 11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210076061호)해 10월 21일 등록(등록번호 제102317996호)을 받은 ‘소독 기능이 구비된 엘리베이터’ 특허의 요약설명문이다.

#3은 ㈜킴스프로젝트가 올해 3월 17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210034373호)해 9월 1일 등록(등록번호 제102299000호)을 받은 ‘엘리베이터 살균 시스템’이라는 명칭의 특허에 대한 요약설명문이다.

해당 3건의 등록 특허의 공통점은 엘리베이터 방역과 관련이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코로나19 확진자(2020년 1월 20일)가 나온 지도 벌써 1년 9개월 14일이 지났다. 날자로 환산하면 654일이다. 3일 오전 8시 55분을 기준으로 국내 누적 확진자는 36만7974명에 이르며 코로나로 인해 사망자는 2874명이다.

좀처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물론 국민들도 개인 방역에 민감하다.

많은 사람이 밀집해 있거나 좁고 막혀 있는 공간의 방문 등을 꺼려한다.

특히 감염 위험이 높은 여러 종류의 변이바이러스가 나오면서 생활 속 대표적인 ‘3밀’(밀폐, 밀접, 밀집) 공간인 엘리베이터는 어쩔 수 없이 이용해야 한다.

특허청(청장 김용래)에 따르면 엘리베이터 안에서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기술 관련 특허는 지난 2020년에 전년 대비 6배 이상 급증했다. 표=특허청
특허청(청장 김용래)에 따르면 엘리베이터 안에서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기술 관련 특허는 지난 2020년에 전년 대비 6배 이상 급증했다. 표=특허청

이런 가운데 엘리베이터 내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는 의도의 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김용래)에 따르면 엘리베이터 안에서의 바이러스 확산을 줄이거나 막기 위한 기술 관련 특허는 지난 2020년에 전년 대비 6배 이상 급증했다.

관련 특허출원은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동안 연평균 15건 수준이었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에만 114건으로 증가했다.

엘리베이터에 적용된 바이러스 전파 차단 기술로는 ▲버튼을 직접 누르지 않고도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목적지 층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비접촉식 정보입력 기술 ▲내부 공기를 정화하고 살균·소독하는 기술(접촉식 버튼을 살균·소독하는 기술 버튼에 부착되는 항균 필름 관련 출원은 제외) 등이 포함된다.

비접촉식 정보입력 기술은 적외선 센서, 카메라 등을 이용해 사람의 손을 인식해 정보를 입력받는 방식과 음성 및 스마트폰 등을 통해 정보를 입력받는 방식 등이 주로 적용되고 있었다.

내부 공기 정화 및 버튼 살균·소독 기술은 엘리베이터 내에 사람이 없을 때 살균제 살포 또는 UV(자외선)로 살균·소독하는 방식이 주로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기술별 출원을 보면 ▲비접촉식 정보입력 기술은 40건(35%) ▲내부 공기 정화 및 살균·소독 기술은 38건(33%) ▲버튼 살균·소독 기술은 36건(32%) 등으로 기술별로 비교적 고르게 출원됐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내부 공기 정화 및 살균·소독 기술과 버튼 살균·소독 기술 분야의 출원은 매년 10건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2020년에 각각 38건, 36건으로 증가 폭이 더욱 크게 나타났다.

표=특허청
표=특허청

해당 특허들의 출원인을 보면 2019년까지는 기업‧연구기관 출원의 비중(71%)이 높았다. 그러나 2020년에는 개인(61%)의 비중이 기업‧연구기관(39%)보다 훨씬 많았다.

이에 대해 특허청은 “엘리베이터 이용 때 짧게는 수십 초에서 길게는 2~3분까지 ‘3밀’ 상태에 놓이게 되어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크게 다가온 것으로 보이며, 이때 떠오른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고 특허출원으로까지 이어진 결과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주성 특허청 운송기계심사과 심사관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 환경이 신기술을 통해 하나둘 개선되기를 바라며, 이번 엘리베이터 사례와 같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문제점과 불편 해소를 위한 아이디어가 특허출원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특허청도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올해부터 국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고 기업과 연결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 거래 서비스 온라인 아이디어 플랫폼인 ‘아이디어로(www.idearo.kr)’를 제공하고 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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