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셀트리온 등 임직원 대상 휴가 제공

제약바이오업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확대에 맞춰 '백신 휴가'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페이스북
제약바이오업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확대에 맞춰 '백신 휴가'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페이스북

[비즈월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맞춰 '백신 휴가'를 연이어 도입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GC녹십자 등 전통 제약사는 물론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신흥 바이오 강자들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 유한양행은 업무시간에도 직원들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허용, 접종 당일 해당 직원의 사업부서 재량으로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접종 다음 날부터는 이틀간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GC녹십자와 보령제약도 백신 휴가를 시행 중이다. 두 회사 모두 백신 접종 임직원이 접종 당일과 다음 날까지 총 2일간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했다. 보령제약은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접종자에게 격려품으로 '배달앱 상품권'도 선물한다. 대웅제약 임직원은 접종 당일이나 다음 날 중 하나를 선택해 휴가를 이용하면 된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백신 휴가 대열에 합류했다. 셀트리온은 1일 오후 백신 휴가 도입을 사내에 공지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접종 당일 휴가를 사용할 수 있고 발열이나 근육통 등 이상증상이 나타날 경우 추가로 휴가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현재 한미약품, 종근당,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도 백신 휴가 도입을 위한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코로나19 접종 확대에 맞춰 산업계가 백신 휴가를 시행하고 있다. 제약바이오기업들도 연이어 백신 휴가 도입을 알리고 있으며 향후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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