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가 국내 맥수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됐다. 사진=제주맥주

[비즈월드] 제주맥주가 맥주 하나로 국내 최초 '유니콘 맥주 스타트업'이 될 수 있는 기대감을 높였다.

제주맥주(대표 문혁기)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이 주관한 2020년도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지원 프로그램'의 최종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제주맥주는 글로벌 맥주회사 브루클린 브루어리(Brooklyn Brewery)의 아시아 첫 자매 회사로 2017년 8월 문을 열었다.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에 연간 2000만ℓ 규모의 맥즙 생산이 가능한 양조장을 설립한 후 올 상반기 전국 5대 편의점에 전 제품 입점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제주맥주는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맥주 스타트업 가운데 최초로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지원을 받게 됐다.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K-유니콘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이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닌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 자격 기준이 높아 전국에서 단 66개 회사만이 이번 프로그램에 지원했으며 제주맥주는 최종 15개 기업 안에 들었다. 특히 제주맥주는 지난 두 달간 진행된 1차 서류평가, 2차 기술평가, 3차 심의위원회 및 최종 평가에서 기업의 시장성, 성장성, 혁신성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실제로 제주맥주의 선정 사유로는 ▲지속 연구와 설비 투자를 통한 양질의 제품 생산 ▲브랜드 출시 후 매년 200% 이상 성장 ▲새로운 시도와 혁신으로 제품군 확대 및 타겟층 다양화 ▲크래프트 맥주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등이 꼽혔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창립 3년 만에 제주맥주가 장차 맥주 시장을 이끌 맥주 스타트업으로 인정받으며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됐다. 제주맥주는 수입맥주와 경쟁하는 대표적인 한국 맥주로 자리 잡아 맥주 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