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티즈.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로봇사업에 가속도를 붙였다.

LG전자는 최근 국내 로봇개발업체 '로보티즈(Robotis)'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1만9231주(약 90억원)를 취득, 지분 10.12%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보티즈는 제어기, 센서모듈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모듈 관리 프로그램, 로봇 구동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엑추에이터(동력구동장치)를 독자 개발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로봇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특히 이번 로보티즈 지분 확보를 계기로 사업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LG전자는 로봇사업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에스지로보틱스와 협력을 시작했으며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 등을 바탕으로 로봇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최근 열린 'CES 2018'에서는 서빙 로봇(Serving robot), 포터 로봇(Porter robot), 쇼핑 카트 로봇(Shopping cart robot) 등 새로운 로봇 콘셉트 3종을 공개하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인 로봇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 투자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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