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봄이 찾아왔지만 이 시기에는 눈 질환이 많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제공

어느덧 겨울이 가고 봄이 왔습니다. 설레는 봄이지만 안구건조증,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눈 질환이 걱정입니다.

최근 눈 건강에 관심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IT 디바이스 사용시간이 늘어나면서 안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에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와 황사는 눈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중 안구건조증은 대표적인 봄철 눈 질환입니다. 염증이나 외상으로 눈물 분비가 줄어들면서 눈이 뻑뻑해지고 건조해집니다.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눈곱이 자주 끼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실제로 봄에는 안구건조증 환자가 크게 늘어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환자는 봄철, 특히 3월에 가장 많았습니다. 병원을 찾은 환자의 성별을 살펴보면 여성이 68.4%로 남성(31.5%)보다 2배 이상 이상 많습니다.

또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먼지나 꽃가루 등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안구건조증과 다르게 눈이 충혈되고 가려움증을 비롯해 이물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가렵다고 눈을 자주 비비면 각막이 손상될 우려가 큽니다. 여기에 세균에 감염돼 생기는 염증과 다래끼도 봄철에 주의해야 할 눈 질환입니다.

이런 봄철 눈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많은 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외출 시에는 보안경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고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거나 눈이 뻑뻑하다면 인공눈물 점안액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직장과 가정 등에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눈의 피로가 느껴지면 휴식을 취하고 따뜻한 물수건으로 눈을 마사지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TV나 책을 볼 때는 가급적 눈을 자주 깜박이는 것도 눈 질환을 막는 방법입니다.

눈 건강을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이들도 고민이 많습니다. 다양한 제품이 나오면서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은 안전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안전성을 판단하기 위한 기준으로는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를 들 수 있습니다. 이 마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하는 것으로 해당 제품에 포함된 원료 및 성분의 안전성과 기능성 평가를 마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식약처에서 인정한 대표적인 눈 건강 관련 기능성 원료로는 루테인과 지아잔틴 추출물이 있습니다. 이 두 원료는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황반색소 밀도를 유지시켜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혈액 및 영양성분 공급을 원활하게 해 눈의 피로도 개선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해도 무조건 많이 섭취하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일반식품과 달리 섭취량과 섭취방법이 정해져 있어 반드시 제품 포장 뒷면에 ‘섭취 주의사항’을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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