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가 트렌드에 맞춘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 마음잡기에 나섰다. 사진은 대웅제약의 '머리부터 간 끝까지 멋진 협업 컬렉션' 제품 모습. 사진=대웅제약

[비즈월드] 제약업계가 소비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 '뉴트로' '패션' '온택트(온라인+언택트)' 등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대웅제약은 회사 간판 제품인 '우루사'와 신원의 모던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지이크(SIEG)'의 협업을 추진했다. 두 브랜드가 만나 탄생한 '머리부터 간 끝까지 멋진 협업 컬렉션'은 간 기능 개선제인 우루사의 상징인 '곰'의 이미지를 복고풍 감성으로 담았다.

동아제약은 뉴트로 열풍에 맞는 마케팅을 준비했다. 26년 역사를 가진 혈액 순환개선 일반의약품 '써큐란'을 건강기능식품으로 바꿔 판매하고 있으며 1984년 출시한 국내 최초 어린이 영양제 '미니막스'를 재출시했다. 그중 '미니막스 정글'로 옷을 갈아입은 미스막스는 어린이 성장에 꼭 필요하지만 부족한 영양소를 선별해 제공한다.

JW생활건강과 일동제약 등은 코로나19로 한 걸음 다가온 온택트 시대에 맞춰 온라인 채널을 강화했다. JW홀딩스 자회사인 JW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전문 쇼핑몰 '마이코드몰'을 최근 오픈했다. 통합 검색기능 등 이용이 간편하고 회사의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오메가3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일동제약 역시 최근 자사의 이커머스 플랫폼 '일동몰'을 소비자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새롭게 선보였다. 이곳에서는 일동제약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화장품, 의약외품, 식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SNS 로그인과 공유 기능, 카카오‧페이코 결제 서비스 등이 탑재돼 편의성이 높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VR(가상현실)을 활용한 비대면 견학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는 세계 최초의 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공장 전체를 온라인으로 소개한다. 가상전시관을 크게 CMO(위탁생산), CDO(위탁개발), CRO(임상시험수탁기관) 등 회사의 주요 사업별로 구성해 소비자의 이해를 돕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시장 환경과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에 제약업계가 이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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