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발명왕'에 LG디스플레이㈜ 김인주 팀장

(사진 왼쪽부터) 은탑산업훈장 수상자 황유상 삼성전자 펠로우, 동탑산업훈장 수상자 김진석 ㈜휴럼 대표이사, 석탑산업훈장 수상자 김익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박원주 특허청장, 산업포장 수상자 강태욱 ㈜탑시스템 대표이사, 산업포장 수상자 송상엽 한국발명진흥회 지식재산경영실장, 산업포장 수상자 이남재 SK하이닉스 연구위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제55회 발명의 날' 기념식이 6월 24일 오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사진 왼쪽부터) 은탑산업훈장 수상자 황유상 삼성전자 펠로우, 동탑산업훈장 수상자 김진석 ㈜휴럼 대표이사, 석탑산업훈장 수상자 김익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박원주 특허청장, 산업포장 수상자 강태욱 ㈜탑시스템 대표이사, 산업포장 수상자 송상엽 한국발명진흥회 지식재산경영실장, 산업포장 수상자 이남재 SK하이닉스 연구위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

[비즈월드]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제55회 발명의 날' 기념식이 6월 24일 오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회장 구자열)가 주관한 '제55회 발명의 날'기념식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발명의 날 기념식은 발명유공자들의 시상을 통해 발명가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국민의 발명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1957년부터 해마다 개최되는 범국가적인 행사다. 발명의 날은 법정기념일로 매년 5월 19일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한 달가량 늦게 열렸다.

이날 '대한민국의 확실한 변화, 지식재산이 함께 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장섭 국회의원, 정상조 국가지식재산위원장과 발명 유관단체장, 발명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발명유공자 79명에 대한 포상과 최고의 혁신발명가에게 수여되는 '올해의 발명왕' 시상이 이뤄졌다.

이번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SK하이닉스㈜ 진교원 사장이 수상했다. 진 사장은 35년 이상 메모리 반도체 개발 업무를 담당하며, 대한민국 메모리 반도체가 세계 최고의 명성을 유지하는데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우주일렉트로닉스 노영백 회장과 삼성전자㈜ 황유상 펠로우에게 수여됐다. 노 회장은 세계 최초 유무선 급속 충전 보조배터리 개발 및 다수의 초소형 커넥터(Connector) 개발로 국가 경쟁력 제고에 공헌했다. 황 펠로우는 세계 최고 미세화(微細化) 기술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DRAM 산업 세계 1위 확보에 기여했다.

이외에 동탑산업훈장은 ㈜휴럼 김진석 대표이사와 렉스젠㈜ 안순현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김 대표는 비전기식 요거트제조기 발명과 기술이전·사업화 성공으로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했다. 안 대표는 영상인식 기반의 교통정보수집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국가교통시스템 고도화에 기여했다.

또 한 해 동안 신기술 연구개발 및 창의적 혁신으로 과학기술계에 귀감이 된 '올해의 발명왕'에는 LG디스플레이㈜ 김인주 팀장이 선정됐다. 김 팀장은 세계 최초 롤러블(Rollable) OLED TV의 핵심 원천기술 및 제품 개발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그는 롤러블 OLED TV의 핵심 부품인 롤러블 디스플레이 모듈 설계 및 기술 개발을 맡았다. 롤러블 OLED TV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패널을 사용해 자체적으로 빛을 낸다. 두께가 얇기 때문에 화면을 접거나 말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김인주 팀장은 이렇게 롤러블 OLED TV의 화면을 말 때 전기적으로 연결된 구성요소를 안정적으로 수납할 수 있는 구조를 갖는 롤러블 표시장치를 개발했다. 또 세계 최초 Frameless TV에 적용된 패널 외곽의 사이드 실링(패널 외곽 마감처리) 기술 개발 및 다양한 크기의 OLED TV 제품 개발에 기여했다. 김 팀장이 핵심적으로 기여한 롤러블 OLED TV는 '2019 대한민국 산업기술 R&D(연구·개발) 대전·기술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같은 해인 2019년 세계 가전전시회 CES에서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을 받았고 2020년에는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올해 발명의 날 기념식에는 발명유공자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발명품 전시관이 마련됐다. 수상자의 주요 발명품 전시뿐만 아니라 '발명으로 극복하는 재난 위기, K-방역'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시가 진행됐다.

수상자 발명품은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차세대 기술과 제품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세계 최초로 화면을 둥글게 말았다 펼 수 있는 디스플레이 패널 기술이 들어간 롤러블 OLED TV, ▲차량용·스마트폰용 초정밀 커넥터 및 전기차 충전통신모듈용(EVCC) 커넥터, ▲10나노급 미세공정을 적용한 D램(DRAM)을 활용해 만든 제품 등과 나이변환이 가능한 3D 몽타주 및 3D 얼굴인식 기술이 전시됐다. 또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대응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성공 사례로, 반도체 생산공정에 사용되는 재료인 고순도 불화수소가 만들어지는 과정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특별전시에는 코로나19 위기에 빛을 발하고 있는 K-방역 발명품이 소개됐다. K-워크스루와 이동검사소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글러브박스,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진단키트 및 진단시약 등 해외로 수출 중인 K-방역제품이 전시됐다.

또 코로나19 관련 치료·백신, 진단·검사, 방호·방역 등의 국내·외 최신 특허동향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는 특허청의 '코로나19 특허정보내비게이션'도 전시됐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힘들어하는 지금, 발명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의 창의적 DNA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발명 문화 확산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주요 정부 포상 수상자 명단이다.

◆ 금탑산업훈장(1명) △진교원 SK하이닉스㈜ 사장
◆ 은탑산업훈장(2명) △노영백 ㈜우주일렉트로닉스 회장 △황유상 삼성전자㈜ 펠로우
◆ 동탑산업훈장(2명) △김진석 ㈜휴럼 대표이사 △안순현 렉스젠㈜ 대표이사
◆ 철탑산업훈장(1명) △방규용 ㈜탑엔지니어링 상무
◆ 석탑산업훈장(1명) △김익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 산업포장(4명) △남택수 ㈜우신라보타치 대표이사 △강태욱 ㈜탑시스템 대표이사 △이남재
SK하이닉스㈜ 연구위원 △송상엽 한국발명진흥회 실장
◆ 대통령 표창(9명) △장현실 두리시스템 대표 △이상혁 가온힐㈜ 대표이사 △김은중 ㈜만도 책임매니저 △권오원 한국기계연구원 센터장 △하홍준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상엽 은솔초등학교 교사 △솔브레인㈜ (단체) △(재)대구경북과학기술원(단체) △신용보증기금(단체)
◆ 국무총리 표창(8명)
△김익중 ㈜KT&G 책임급 △노주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재현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실장 △최봉환 국립축산과학원 농업연구사 △김경원 해양경찰청 경위 △디에스글로벌㈜(단체) △㈜필룩스(단체) △(사)한국지식재산협회(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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