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한 전통시장의 모습. 참고사진=비즈월드 DB

2016년에만 생명보험 해지 659만3천건

최근 경기침체와 가계경제 악화 등의 이유로 생명보험 계약의 해지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016년의 생명보험 계약 해지 건수는 659만3000건으로 2011년 427만8000건 대비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금리 인상도 보험 유지여부에 영향을 미친다. 보험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금리 상승 때 생명보험 계약해지도 비례해 증가한다.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금리 상승은 대출이자 부담을 늘리고 가계경제를 악화시켜 보험료 부담으로 인한 보험계약 해지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생보업계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향후 국내 시장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보여 보험료 부담으로 인한 자발적·비자발적(효력상실) 보험해지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생보업계는 보험소비자 확보·유지 차원에서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모색 중이다.

가입시 비흡연, 혈압, 체격조건 등에 따른 건강할인, 자녀수가 많을수록 할인율이 높은 다자녀 할인, 부모님 건강을 챙기는 효도할인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보험기간 중에는 보험료 납입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유니버셜 기능,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고도 보험계약을 계속 유지하는 감액완납 제도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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