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1년 농사 성패 좌우…브랜드 리뉴얼, 신제품 출시 잇따라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최근 5년 동안 추석 연휴 기간 소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추석 주의 판매량이 전주 대비 약 37% 상승했다. 참고사진=비즈월드 DB
주류업계가 '여름 성수기' 마케팅을 본격 시작했다. 참고사진=하이트진로 제공

[비즈월드] 주류업계가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고객몰이를 위한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름 성수기는 1년 중 주류업계에 가장 중요한 시기다. 이때 실적이 1년 매출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1분기 주류업계가 잠시 주춤해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이에 주류업계가 본격 움직이기 시작했다.

먼저 하이트진로는 최근 '참이슬'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으며 지난해 히트작인 소주의 원조 '진로'와 '청정라거-테라'의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 과일믹스주 '망고링고' 패키지도 새롭게 단장했으며 코로나19로 급증한 '홈술족'을 위한 소맥잔 프로모션도 예고했다.

오비맥주는 '카스'의 광고모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 무게를 실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새로운 광고를 발표했으며 유튜브에서는 온라인 맥주 클래스 '알짜 맥주 클라쓰'로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게다가 '오비라거'의 새로운 TV광고도 공개하는 등 여름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일 '클라우드 생(生) 드래프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100% 맥아만을 사용한 올몰트(All Malt) 맥주로 기존 '클라우드'의 정통성과 생맥주에서 느낄 수 있는 신선한 맛을 갖췄다. 할인점, 편의점, 술집, 식당 등 모든 유통채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중순 배우 박서준을 모델로 한 동영상을 최초로 선보인다.

골든블루도 고객몰이에 적극적이다. 최근 40년 주류 제조 경력의 이종기 장인이 사과를 원료로 만든 프리미엄 숙성 증류주 '혼'과 여름철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감이 높은 '골든블루 더블샷 하이볼'을 준비했다. 골든블루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만큼 자사의 위스키 제품과 맥주 '칼스버그' 등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잠시 침체기를 겪었지만 주류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통해 예년 이상의 판매량 확대에 나선다. 브랜드 리뉴얼, 신제품 출시,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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