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대표이사 이갑)은 31일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면세점업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연이어 시내 면세점 휴점에 들어간다. 사진=비즈월드 DB

[비즈월드]  면세점업계가 '코로나19'로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대기업 면세점들의 시내 면세점이 잇따라 휴업에 들어간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면세점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방문객이 크게 줄면서 공항 면세점에 이어 시내 면세점 휴업을 결정했다.

롯데면세점은 다음 달 1일부터 제주시 연동에 있는 제주 시내점을 임시 휴점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입국 제한 조치가 시행되면서 매장을 찾는 외국인 급감함에 따른 휴점이다.

실제로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2% 감소했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매출이 90% 이상 줄면서 코로나19 진정 시까지 제주 시내점을 휴업키로 했다.

호텔신라도 롯데면세점과 같은 날부터 신라면세점 제주점 문을 닫는다. 코로나19로 지난 2월부터 해당 지점의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운영을 하지 않았지만 현재 면세점 이용객이 사실상 없어지면서 휴점을 하기로 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지난 4개월간 단축 운영했지만 이용객이 없어 부득이하게 임시 휴점을 결정했다. 우선 한 달간 휴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을 제외한 강남점과 부산점을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휴점한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탑승동의 19개 매장 중 양쪽 끝 5개 매장의 문을 닫은 신세계면세점은 코로나19로 방문객이 급감하면서 강남점과 부산점의 운영을 단축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장기화 되면서 공항 면세점뿐만 아니라 시내 면세점의 이용객도 크게 줄었다. 향후 상황에 따라 운영을 재개하겠지만 당분간 시내 면세점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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