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롯데 등 연이어 반가운 채용 소식 전해

SK텔레콤이 통신업계 최초로 '언택트 채용'을 도입한다. 사진=SK텔레콤
재계가 미뤄둔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재개했다. 사진은 SK텔레콤이 '언택트 채용'의 하나로 도입한 온라인 채용설명회 모습. 사진=비즈월드 DB

[비즈월드] 코로나19로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채용 시장에 주요 기업의 신입사원 공채 등 반가운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29일 재계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신입사원 공채가 쉽지 않았다. 실제로 10대 그룹 가운데 상반기 공채를 계획한 곳은 절반인 5곳에 불과했다. 특히 LG그룹의 계열사 일부는 상반기 채용 계획이 없음을 밝혔고 KT는 올해부터 공채 폐지를 공식화 했다. 현대기아차 역시 공채 대신 수시채용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주요 기업이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면서 채용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먼저 삼성그룹은 최근 온라인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시험을 앞두고 예비소집을 가졌다. 창립 이후 최초의 온라인 공채로 삼성그룹은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한다.

SK·롯데·CJ 등 주요 대기업들도 코로나19 사태로 미뤘던 공채 일정을 재개했다. 그중 SK그룹은 지난 24일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필기시험을 오프라인으로 치뤘고 롯데그룹은 코로나19로 연기했던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6월부터 다시 시작할 방침이다. 롯데는 다음 달 1일부터 상반기 신입사원 선발을 위한 엘탭(L-TAB: 조직·직무적합도 검사) 전형을 개시한다.

CJ그룹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발굴이 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만큼 지난 25일부터 상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그룹 내 주요 계열사인 제일제당, 프레시웨이, ENM, 대한통운, 올리브영, 올리브네트웍스 등 6개사가 참여하며 이들은 다음 달 초까지 지원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10대 그룹 외에도 신입사천 공채가 차차 이뤄질 전망이다. 일례로 한게임과 벅스, 티켓링크 등을 운영하는 NHN은 6월 8일까지 게임부문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개발과 디자인(UI/원화), 기획의 3개 부문에 걸쳐 채용하며 모든 면접은 화상으로 시행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재계가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지만 일부 기업들이 상반기 공채를 재개했다. 미래성장동력 확보 등을 위한 인재가 필요한 만큼 공채가 다시 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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