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워치 액티브2' 활용해 사용 가능…올 3분기 상용화 예정

삼성전자가 혈압에 이어 심전도 측정 앱까지 허가받으며 헬스케어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비즈월드] 삼성전자가 '헬스케어 사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혈압'에 이어 '심전도' 측정 앱까지 허가를 받으며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심전도 측정 앱을 허가받았다. 이 앱은 '갤럭시 워치 액티브2'의 센서 기술을 활용해 심장의 전기 활동을 분석, 심장 리듬(Sinus Rhythm)과 심방 세동(Atrial Fibrillation)을 측정하고 분석해 표시해 준다.

심전도 측정 방식은 간단하다. 사용자가 편안한 상태에서 앱을 열고 스마트 워치를 착용한 팔과 손을 평평한 표면에 올려놓은 후 반대쪽 손의 손가락 끝을 30초가량 스마트 워치의 상단 버튼에 가볍게 올리면 된다. 

심방이 무질서하게 매우 빠르고 미세하게 떨리면서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심방 세동은 흔한 부정맥 질환 중 하나지만 많은 환자들이 무증상으로 본인의 상태를 알지 못하는 가운데 혈전, 심부전, 뇌졸중 등을 포함한 합병증의 위험에 노출된다. 이에 따라 이 앱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심장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거나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혈압 측정이 가능한 앱인 '삼성 헬스 모니터'의 식약처 승인을 이끌어냈다. 이 앱 역시 갤럭시 워치 액티브2를 활용해 사용할 수 있다. 앱은 최초에 팔에 착용해 혈압을 측정하는 '커프 혈압계'로 기준 혈압을 측정해 입력한 후 스마트 워치의 심박센서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소프트웨어다.

특히 삼성 헬스 모니터는 세계 최초 모바앨 앱 혈압 측정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역사에 남게 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내 앱을 상용화 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센서가 내장된 갤럭시 워치 액티브2는 물론 향후 혈압과 심전도 측정 기능이 지원되는 스마트 워치에서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혈압과 심전도 측정 앱 허가는 삼성의 혁신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소비자의 건강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앱이 전 세계 수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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