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비스커스에서 추출해서 만든 한 식물성 콜라겐 업체의 중금속검사 성적서를 보면 완전 불검출이라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반면 바닷속 어류 콜라겐 업체들의 경우 중금속에 대한 검사결과를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히비스커스. 사진=픽사베이 캡처
히비스커스에서 추출해서 만든 한 식물성 콜라겐 업체의 중금속검사 성적서를 보면 완전 불검출이라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반면 바닷속 어류 콜라겐 업체들의 경우 중금속에 대한 검사결과를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히비스커스. 사진=픽사베이 캡처

[비즈월드] 최근 이너뷰티(먹는 뷰티제품) 시장이 각광을 받으면서 저분자 콜라겐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콜라겐 시장에서 99% 이상이 어류에서 생산하는 어류 콜라겐이다.

어류 콜라겐 트렌드 속에서 채식주의자들도 섭취 가능한 신원료인 식물성 콜라겐이 지난해부터 등장했다.

식물성 콜라겐은 비린 맛이 없고, 깨끗한 콜라겐이란 이미지 덕분에 소비자들로부터 입소문을 타고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시장 장악력이 큰 어류 콜라겐 회사를 중심으로 식물성 콜라겐 원료를 비방하는 허위 정보글을 작성하는 업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비방 정보를 유포하는 이유는 콜라겐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식물성 콜라겐을 견제하기 위해서하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해당 글들은 대부분 포털사이트에 콜라겐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쉽게 접할 수 있다. 해당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어 퍼지고 있는 식물성 콜라겐에 대해 문답식으로 알아봤다.
 
Q. "식물성 콜라겐에 하이드록시프롤린이 없어서 콜라겐이 아니다."

A.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어류 콜라겐보다 높은 비율로 검출된다.

콜라겐을 구성하는 주요 아미노산은 하이드록시프롤린, 글리신, 프롤린이다. 어류콜라겐 업체의 주장은 식물에는 하이드록시프롤린이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식물성 콜라겐을 추출할 수 있는 몇몇 식물들은 하이드록시프롤린이 풍부하게 검출된다. 대표적인 식물로 히비스커스, 버섯, 카놀라 등이 있다.

또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종류도 동물과 식물의 아미노산이 같으므로, 같은 콜라겐이라고 볼 수 있다. 

Q. "히비스커스에 중금속 검출이 됐다?"

A. 사실이 아니다. 해당 내용의 자료를 보면, 히비스커스 꽃잎차에 관한 내용이지, 식물성 콜라겐에 관한 자료가 아니다. 또 자료를 살펴보면 검출되지 않았어도 중금속이 있다고 허위 기재되어 있기도 하다.

히비스커스에서 추출해서 만든 한 식물성 콜라겐 업체의 중금속검사 성적서를 보면 완전 불검출이라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반면 바닷속 어류 콜라겐 업체들의 경우 중금속에 대한 검사결과를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해당 업체들이 제시하는 식물성 콜라겐 관련 비방 정보들은 근거가 전혀 없이 경쟁업체를 공격하기 위한 단순 비방 글로 볼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편, 식물성 콜라겐 생산업체 대표들은 타 업체의 허위 비방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만 비방글의 수준이 낮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식물성 콜라겐'의 존재를 알리는 계기가 되어 매출이 늘고 있다며 감사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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