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식품들을 통해 간의 해독을 증진시키는 것도 지방간 극복에 필요하다. 다만 비알콜성 지방간은 술과 상관없이 간이 대사작용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해독과 대사 등을 비롯한 전반적인 간기능 관리가 우선돼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간관리 복합식품이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참고사진=픽사베이 캡처
해당 식품들을 통해 간의 해독을 증진시키는 것도 지방간 극복에 필요하다. 다만 비알콜성 지방간은 술과 상관없이 간이 대사작용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해독과 대사 등을 비롯한 전반적인 간기능 관리가 우선돼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간관리 복합식품이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참고사진=픽사베이 캡처

[비즈월드] 대한간학회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지방간 유병률은 과거에 비해 부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지방간은 간 전체 무게 중 중성지방의 비중이 5% 이상을 넘을 만큼 과하게 축적된 상태이다. 이는 과도한 음주가 지방간 원인으로 지목되는 알콜성 지방간과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에 의해 발생하는 비알콜성 지방간 두 가지로 나뉜다.

최근에는 술을 전혀 먹지 않아도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비만일 경우 과도한 영양섭취로 체내에 축적된 포도당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간에도 지방이 쌓여 지방간이 발생한다.

그 중에서도 비알콜성 지방간은 평소 뚜렷한 자각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간혹 간이 위치한 우측 상복부에 불편함이 느껴지거나, 만성피로,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만으로는 지방간이라 판단할 수 없어 간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방간을 간과하면 추후 지방간염, 간경화 등으로 발전된다. 간경화 초기증상으로는 식욕부진, 거미모양의 혈관 발생 등을 꼽을 수 있다. 간경화 말기에는 간세포가 혈액응고 인자들을 생성하지 못하면서 출혈이 잦아지고, 배에 복수가 차오르며 황달 증상이 나타나다 결국 간암까지 이르게 된다.

따라서 초기에 지방간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고칼로리의 식품을 지양하고 간에 좋은 식품 위주로 섭취하는 식이요법과 유산소 운동 등 생활습관 교정을 통한 체중감량이 핵심이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유독 해독에 집중된 식품만을 찾는 경향이 짙다. 숙취에 좋은 음료와 밀크시슬 효능 등에 대해 알아보려는 사람들이 이에 해당한다.

물론 해당 식품들을 통해 간의 해독을 증진시키는 것도 지방간 극복에 필요하다. 다만 비알콜성 지방간은 술과 상관없이 간이 대사작용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해독과 대사 등을 비롯한 전반적인 간기능 관리가 우선돼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간관리 복합식품이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간관리 복합식품은 해독작용 및 대사작용 등 간의 주요 기능들을 두루 관리하는 것은 물론 대사와 해독을 담당하는 간의 구성세포까지 보호할 수 있는 식품군이다. 이를 합리적으로 선택하기 위해서는 표고버섯균사체, 헛개나무, 구기자 등 간의 다양한 기능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원료들의 함유여부와 제조형태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핵심사항으로 여겨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버섯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균사체에는 자체방어수단으로 생성되는 베타글루칸이 풍부하다.

베타글루칸은 대사와 해독을 담당하는 간의 구성세포를 보호해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국내소재 연구에 따르면 표고버섯균사체 섭취는 간수치 감소에 유의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타글루칸의 함유량을 높인 HK표고버섯균사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증을 마친 상태로 다양한 식품들의 원료로도 통용되고 있다.

헛개나무는 각종 숙취해소제들에 필수적으로 활용될 만큼 해독작용이 뛰어난 원료이다. 헛개나무에 관한 인체적용시험에서는 헛개나무 분말 투여 후 성인남성들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기자에는 비타민B2가 풍부해 간의 대사를 도울 수 있다. 비타민B2는 간에서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보조효소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 구기자에 다량으로 함유돼 있는 베타인 성분은 실제 지방간 처방약물에 활용될 정도로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는 등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형태가 환 제형인 점을 확인하는 것도 좋다. 환 제형은 원료의 고유성질을 보존함과 동시에 건강식품으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합성부형제를 첨가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주목받는 형태이다.

한편 간수치가 높으면 지방간 발병률도 높아지는 만큼 간수치 낮추는 법을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 간과 담관에 축적된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헤 그 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려주는 간 청소 요법도 그 중 하나이다. 단, 이런 과정에서도 간의 다양한 기능들을 전반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복합적인 간 관리의 병행이 기본적으로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전문의들은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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