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후 본격 절차 돌입

SK그룹이 별도 법인을 통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헬스케어 시장 접수에 나서고 있다. 사진=비즈월드 DB
SK바이오팜이 올 상반기 중 상장 완료를 위해 본격 절차에 들어갔다. 사진=비즈월드 DB

[비즈월드]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이 마침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5조원에 달한다.

22일 관련 업계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최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고 본격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SK그룹은 바이오와 헬스케어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판단 1993년 SK바이오팜을 설립한 후 그동안 신약개발 등 연구개발(R&D)에 집중해왔다. 수요가 높은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한 SK바이오팜은 임상시험과 글로벌 상업화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결국 미국 식품의약처(FDA)로부터 2종의 신약을 허가받았다.

SK바이오팜은 이런 신약개발 역량을 중심으로 글로벌 종합제약사로 도약하고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상장을 준비해왔으며 최근 본격 상장 추진에 돌입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다. 상장을 위한 공모 주식수는 총 1957만8310주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6000∼4만90000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희망 범위 상단 기준으로 쵝대 9593억원이다.

SK바이오팜은 다음 달 17~18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23~24일 청약을 거쳐 6월 내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후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공모가 범위를 바탕으로 산출하면 2조8000억∼3조8000억원 수준이다. 다만 증권가는 최대 5조원이 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미래에셋대우는 예상 시가총액을 4조∼5조원, DB금융투자는 기업가치를 5조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상장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 상반기 내 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며 이번 IPO로 확보한 공모 자금은 신약개발과 상업화 등에 성장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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