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현대·기아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지난 2018년 주차 중은 물론 주행 중에도 520d 모델에서 잇따라 화제가 발생해 아파트 단지 주차장 사용금지 등의 기피대상이 되면서 매출급락을 겪었던 BMW 코리아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BWM 5시리즈. 사진=BMW 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지난 2018년 주차 중은 물론 주행 중에도 520d 모델에서 잇따라 화제가 발생해 아파트 단지 주차장 사용금지 등의 기피대상이 되면서 매출급락을 겪었던 BMW 코리아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BWM 5시리즈. 사진=BMW 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비즈월드] 지난 2018년 주차 중은 물론 주행 중에도 520d 모델에서 잇따라 화제가 발생해 아파트 단지 주차장 사용금지 등의 기피대상이 되면서 매출급락을 겪었던 BMW 코리아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BMW 코리아는 2018년 8월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나와 "고객과 국민, 정부 당국에 불안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머리 숙여 사과했다.

김 회장은 "가장 먼저 화재 사고를 겪으신 사고 당사자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린다"며 "한국 고객 불안감 해소 위해 안전 진단, 자발적 리콜 등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사과는 2년이 안돼 거짓말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BMW 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83개 차종(모델) 24만1971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시정 조치(리콜)한다고 22일 밝혔다. 83개 차종은 BMW 코리아에서 판매하는 거의 모든 모델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BMW 코리아의 79개 차종 24만1921대에서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일부 쿨러에서 균열 사례가 발견된 데에 따른 조치다. EGR 쿨러는 차량 매연을 줄이기 위해 엔진에서 나온 배기가스를 다시 순환 시켜 오염물질을 줄이는 장치로 2018년 화재 사고의 주요 원이 됐던 부품이다.

BMW 코리아는 520d(7만7352대)와 320d(4만4663대) 등에 대해 선제적 예방 조치 차원에서 EGR 쿨러를 점검 후 교체할 예정이다.

해당 차량은 다음 달 1일부터 단계적으로 BMW 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BMW 코리아는 740d  xDrive 등 4개 차종 50대에서 측면 헤드 에어백 전개 때 과도한 폭발 압력으로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미작동으로 인해 탑승자 보호가 제대로 되지 못할 가능성이 확인돼 이에 대한 리콜도 실시한다.

해당 차량은 오는 22일부터 BMW 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BMW 코리아는 차량 소유주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을 통지해야 한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싼타페(CM) 등 3개 차종 29만4622대는 일부 노후 차량의 ABS/ESC 모듈 전원부에 오일 또는 수분 등의 이물질이 유입되어 내부합선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해당차량은 5월 25일부터 현대자동차 직영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전원공급 제어 스위치 장착)를 받을 수 있다.

또 그랜드카니발(VQ) 757대는 연료 공급 파이프 제조 불량에 따른 연료 누유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되었고, 제네시스 쿠페(BK) 55대는 운전석 에어백 모듈 고정 볼트 조임 부족에 따른 에어백 모듈 이탈 가능성이 있어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그랜드카니발(VQ)은 5월 25일부터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고 제네시스 쿠페(BK)는 5월 14일부터 현대자동차 직영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고정 볼트 재조임)를 진행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E 280 등 36개 차종 1만1480대는 선루프 유리 패널의 접착 불량으로 해당 부품이 차량으로부터 이탈되어 뒤따라오는 차량의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되어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AMG GT 63 4MATIC+ 등 2개 차종 3대는 실내 센터콘솔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어 우선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5월 15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교체 등)를 진행하고 있다.

에프씨에이코리아에서 수입·판매(판매이전 포함)한 짚 컴패스(MP) 557대는 전방 와이퍼 암 고정 너트 조임 부족으로 와이퍼 작동 불량 등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확인되어 우선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5월 18일부터 에프씨에이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고정 너트 재조임)를 진행하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3 40 TFSI 306대는 타이어 공기압의 저하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타이어공기압의 상태를 알려주는 '타이어공기압경고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어 우선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키로 했다.

해당 차량은 5월 29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바이크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킴코 RACING S 150 이륜차종 180대는 USB 충전장치의 결함으로 2 암페어 이상의 전류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USB 기판이 과열되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5월 18일부터 바이크코리아 서비스센터 및 대리점에서 무상으로 수리(부품 추가 장착)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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