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최근 공개된 삼양사의 특허는 2019년 8월 22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103189호)해 2019년 9월 6일 공개(공개번호 제1020190104110호)한 '커피 유음료 조성물'이라는 명칭이다. 그림=키프리스 캡처
가장 최근 공개된 삼양사의 특허는 2019년 8월 22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103189호)해 2019년 9월 6일 공개(공개번호 제1020190104110호)한 '커피 유음료 조성물'이라는 명칭이다. 그림=키프리스 캡처

[비즈월드] 설탕은 각종 음식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감미료로 꼽힌다. 그러나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설탕의 과잉 섭취가 충치는 물론 비만, 당뇨병 등 각종 생활 습관병의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대체할 만한 감미료 개발의 필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다양한 감미 소재가 개발되고 있으나 감미도 및 감미질을 고려해 설탕과 이들 감미 소재, 식이 석유 등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혼합, 제품화가 이뤄지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알룰로스(allulose)다.
 
프시코스(psicose) 또는 D-리보-2-헥술로스(D-ribo-2-hexulose)로 불리는 알룰로스는 6개의 탄소 원자가 포함된 단당류이고, 케톤기를 가지고 있는 케토스이며, 화학식은 C6H12O6이다. 프시코스는 천연물에 소량으로 존재하는 저에너지 단당류이다.

알룰로스의 단맛은 설탕의 단맛의 70% 정도이며 건강상 이점은 향상된 인슐린 저항성, 항산화제 강화 및 형성, 저혈당 조절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삼양그룹의 식품, 화학 계열사인 삼양사(대표 송자량 부사장)는 올해 3월 19일 자사가 생산한 감미료 알룰로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안전원료인증(GRAS)을 획득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알룰로스는 전분에서 추출한 물질로 설탕 단맛의 70% 정도의 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거의 없는 기능성 감미료다.

FDA의 안전원료인증을 받은 원료는 안전성 우려 없이 식품에 사용할 수 있다.

삼양사는 알룰로스를 생산하는 전 세계 5개 기업 중 유일하게 식품에서 분리한 미생물에서 발견한 효소를 이용해 알룰로스를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양사는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양서가 알룰로스를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나섰다. 최근 유행하는 '달고나 커피'를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이용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자사 SNS를 통해 공개한 것이다. 사진=삼양사 제공
삼양서가 알룰로스를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나섰다. 최근 유행하는 '달고나 커피'를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이용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자사 SNS를 통해 공개한 것이다. 사진=삼양사 제공

이에 삼양서가 알룰로스를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나섰다. 최근 유행하는 '달고나 커피'를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이용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자사 SNS를 통해 공개한 것이다.

달고나 커피는 인스턴트 커피, 설탕, 물을 같은 비율로 섞고 수백 회 이상 저어 만든 크림을 흰 우유에 올려 마시는 음료다.

올해 초 방송에 소개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함께 유튜브, SNS 등에 달고나 커피 제조 과정을 촬영한 영상이 계속 이어질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삼양사는 설탕 대신 제로 칼로리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이용한 레시피를 공개해 달고나 커피를 부담없이 즐기는 방법을 제시했다. 다양한 제로 칼로리 감미료 중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내는 제품으로는 알룰로스가 꼽힌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들어있는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는 '제로' 수준이어서 최적의 차세대 감미료로 불린다. 현재 알룰로스를 이용한 아이스크림, 발효유, 두유, 콘프레이크, 카페용 시럽, 다이어트 젤리, 당뇨환자식, 단백보충음료 등 다양한 제품이 시중 판매되고 있다.

삼양사 관계자는 "액상 알룰로스는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커피, 알룰로스, 물을 1대1.4대0.6 비율로 섞는 것이 황금비율이다"면서 "알룰로스를 이용해 최근 유행하는 달고나 커피를 부담없이 즐기며 코로나 19도 슬기롭게 극복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액상 알룰로스는 점성을 가지고 있어 달고나 커피의 핵심인 크림과 같은 질감을 구현하기에 무리가 없다고 삼양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삼양사는 '알룰로스가 함유된 휘핑 크림과 이의 제조방법', '과자용 샌드 크림', 비발효성 제과류용 샌드 크림 및 이의 제조방법'에 대한 용도 특허도 등록했다.

실제로 비즈월드가 삼양사의 알룰로스 등 감미료 관련 특허를 확인한 결과 알룰로스 관련 최초의 특허는 2016년 9월 29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60125438호)해 2년 만인 2018년 9월 6일 등록(등록번호 제101898221호) 받은 '알룰로스 시럽 및 이의 제조방법'이었다.

가장 최근 공개된 삼양사의 특허는 2019년 8월 22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103189호)해 2019년 9월 6일 공개(공개번호 제1020190104110호)한 '커피 유음료 조성물'이라는 명칭이다.

삼양사의 관련 특허 49건 중 현재 공개만 된 특허는 20건에 달하며 등록된 특허는 25건, 거절된 특허는 4건이었다.

삼양사가 출원 특허를 심사 청구를 않았지만 2017년부터 신속한 권리 확정을 위해 2017년부터 특허심사청구 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시켰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심사를 청구해야 하거나 취하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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