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국민 생활·안전 분야 발명 아이디어 제안 접수

특허청은 3월 19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최신 특허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을 개통·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특허청 제공
특허청은 3월 19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최신 특허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을 개통·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특허청 제공

[비즈월드]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3월 19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최신 특허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을 개통·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코로나19 관련 치료제·백신, 진단·검사, 방호·방역 등 주요 분야별로 국내·외 특허동향 조사결과를 공개하고, 현장에서 이슈가 되는 최신 기술에 대한 특허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해 특허청 누리집 사이트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특허청 측은 "이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틈타 특히 인터넷과 SNS를 중심으로 가짜정보를 차단하고 정확하고 객관적인 기술정보의 제공이 중요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거시적인 기술정보인 특허동향 조사결과는 글로벌 특허동향, 국가별 특허 경쟁력 비교, 글로벌 선도기업 및 우리기업의 특허 경쟁력 분석결과 등이 포함되는데, 각 분야별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최신 기술에 대한 특허정보의 경우 특허리스트와 함께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된 세부 기술정보를 제공하며 해당 특허의 전문까지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치료제 개발 분야의 경우 코로나19에 적용 가능한 대안치료제로 알려진 항바이러스 치료제(간염, HIV, 신종플루, 에볼라 등) 관련 특허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게재할 계획이다.

감염성 질환의 전파를 방지하는 기술에 관해서는 단지 마스크 뿐만 아니라 장갑, 보호복 등 각종 방호장비, 살균·소독제, 공공영역 소독, 방역시스템 등 광범위한 코로나19 대응기술을 등재키로 했다.

그 중 마스크와 관련해 ▲최근 언론에 주목을 받았던 '여러번 세척해 반복 사용이 가능한 나노섬유 필터 기술'을 비롯해 ▲'착용 때 원활한 호흡을 돕는 기술' ▲'소리 전달성능을 향상시킨 기술' ▲'오염 정도에 따라 교체시기를 알려주는 기술' 등이 있다.

이밖에 의료진 등의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보호복 멸균시스템, 언제 어디서나 손을 살균·소독하는 기술, 에스컬레이터의 핸드레일 살균 기술, 스마트폰으로 정확한 체온을 측정하는 기술 등도 주목할 만하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특허기술정보 제공 화면. 사진=특허청 제공
특허기술정보 제공 화면. 사진=특허청 제공

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을 통해 제공된 다양한 특허정보는 관련 분야 기업의 연구 및 기술개발에 즉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소멸된 특허나 외국에만 출원된 특허 등은 자유 기술로 특별한 제약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아비간·시클레소니드 등 대안 치료제, 마스크와 관련해 필터교체·공기누설 방지 및 성능개선 기술, 각종 바이러스 살균장치, 발열감지 의류기술, 비닐장갑을 대체할 수 있는 일회용 점착 패치, 착탈이 용이한 의료용 방호복 등이 이었다.

아직 소멸되지 않은 특허라도 기술이전, 라이선싱 등을 통해 기술사업화에 직접 활용될 수 있다.

또 해당 특허정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식약처 등 범부처 협력 차원에서의 코로나19 대응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긴급도입제도를 통한 대안치료제의 도입 검토, 다른 나라에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할 경우 한국에서 동일한 치료제의 생산을 위한 강제실시권 발동 검토 등에 활용된다.

이외에도 코로나19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민들의 다양한 제안, 우수 발명 아이디어도 접수받는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기업들을 위한 특허청의 다양한 지원시책도 안내하고 있다. 제안된 우수 아이디어는 특허출원 연계와 관련 산업계에 제공하고 제안자는 정부 포상 후보자로 추천할 계획이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에서 코로나19 관련 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은 기업이 기술정보를 적시에 활용할 수 있는 적극적 지원 수단이 될 뿐만 아니라 정부 내에서 뿐만 아니라 국민과 함께 사태를 풀어가는 원활한 협업 채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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