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올해 화이트데이가 코로나19로 인해 쓸쓸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혼남녀 10명 중 8명이 이날 데이트 계획 없다고 답한 것이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6일까지 연애 중인 미혼남녀 총 502명(남 250명, 여 252명)을 대상으로 '화이트데이 데이트'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10명 중 8명(80.3%)이 데이트 계획이 '없다'라고 답했다. 예년 화이트데이에는 반대로 10명 중 8명(79.1%)가 데이트를 했다고 답했다.
이들이 화이트데이에 데이트를 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이었다. 과반(67.7%)의 미혼남녀가 코로나19로 데이트를 꺼리는 경향을 보였다.
그 외 '원래 화이트데이를 딱히 챙기지 않았기 때문에'(20.6%), '지나치게 많은 기념일에 피로감을 느껴서'(8.9%) 데이트를 하지 않을 거란 의견도 있었다.
화이트데이에 만날 커플들은 타인과의 접촉이 최소화된 공간에서 데이트를 할 계획이었다. '호텔, 자취방 등 실내 데이트'(48.5%), '드라이브 데이트'(34.3%)가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다. 데이트의 정석으로 통하던 '놀이공원 데이트'(2.0%), '영화관 데이트'(1.0%)는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코로나19가 평소 데이트를 하는 데 영향을 미치냐는 물음에 결혼정보회사 듀오 설문에 참여한 미혼남녀 89.6%가 '영향이 있다'라고 응답했다.
듀오 관계자는 "미혼남녀들은 본인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의 안전을 위해 연인들의 날이라 불리는 화이트데이에도 데이트를 자제하는 듯하다"면서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모든 연인이 마음 편히 데이트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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