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휴온스메디케어 등 살균·소독제 제품 생산↑
진단키트, 백신 등 관련 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며 주목

'염 변경 의약품'이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국내 제약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신약개발을 위해 연구하는 연구진의 모습. 사진=비즈월드 DB
제약바이오업계가 '코로나19'에 맞춰 소독제 생산을 확대하고 관련 제품 개발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비즈월드 DB

[비즈월드] 제약바이오업계가 '코로나19' 확산에도 '열일'을 하고 있다. 특히 기존 살균·소독제 제품 생산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관련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며 주목받고 있다.

먼저 살균·소독제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제약업계가 이에 대응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25종 이상의 법정 감염병 바이러스 등을 광범위하게 살균·소독하는 티슈형 제품 '릴라이온 버콘 마이크로'의 생산량을 끌어올렸으며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납품하던 소독제 '릴라이온 버콘'의 공급도 백화점·대형마트·호텔 등으로 확대했다.

휴온스메디케어와 퍼슨, 국제약품도 힘을 내고 있다. 휴온스메디케어의 살균·소독제 '티비엑스자임' '휴스크럽' 등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0% 이상 증가했으며 퍼슨은 손 소독제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 직원이 야근을 강행할 정도로 생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국제약품은 자체 마스크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KF94와 KF80 마스크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현재 24시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제품 문의·판매·수출 요청도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는 특징을 고려해 진단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키트 개발에도 불이 붙었다.

그중 체외진단 의료기기업체 피씨엘은 간편하게 검사해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항원·항체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다. 항원 진단키트는 콧물·가래, 항체 진단키트는 혈액으로 진단하는데 단 10분에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

솔젠트도 코로나19 진단시약 '다이아플렉스Q(DiaPlexQ)'를 선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중국과 베트남 등으로 이미 수출을 시작했다. 여기에 CE(유럽인증)를 획득하며 유럽 진출의 기회도 마련했다. 

젠바디 역시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 임상시험을 위한 해외 연구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오상자이엘의 계열회사인 오상헬스케어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하며 해외에서의 판매를 개시했다.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을 시작한 업체들도 빼놓을 수 없다. 경남제약은 바이러스 소독제 기업 씨엘팜텍과 코로나19 전용 손 소독제를 다음 달 중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씨엘팜텍이 보유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소독제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에 특화된 소독제를 제조할 예정이다.

신흥 백신 강자로 떠오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등 변종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2016년 세계 최초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상용화 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백신 개발 기술력을 가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신속히 제품 개발을 끝낼 방침이다. 바이오마커 기반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도 충남대학교와 손잡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에 들어갔다.

한 업계 관계자는 "끝날 것 같던 코로나19가 최근 급속히 확산되면서 기존 소독제 등의 생산 확대와 함께 다양한 기업이 관련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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