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가상현실’, LG전자는 리튬 이온 전지 분야에서 세계 선두 유지

일본의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를 발행하고 있는 닛케이(Nikkei)사는 지난 2월 12일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재생의료, 자동운전과 자율주행, 블록체인, 사이버보안, 가상현실(VR), 리튬 이온 전지, 드론, 전도성 고분자 등 10개 첨단기술 분야에 대해 2000년부터 2017년까지 국가별 특허출원 건수를 파악해 순위 등을 발표했다. 그래프=닛케이 홈페이지 캡처
일본의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를 발행하고 있는 닛케이(Nikkei)사는 지난 2월 12일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재생의료, 자동운전과 자율주행, 블록체인, 사이버보안, 가상현실(VR), 리튬 이온 전지, 드론, 전도성 고분자 등 10개 첨단기술 분야에 대해 2000년부터 2017년까지 국가별 특허출원 건수를 파악해 순위 등을 발표했다. 그래프=닛케이 홈페이지 캡처

[비즈월드] 일본의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를 발행하고 있는 닛케이(Nikkei)사는 지난 2월 12일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재생의료, 자동운전과 자율주행, 블록체인, 사이버보안, 가상현실(VR), 리튬 이온 전지, 드론, 전도성 고분자 등 10개 첨단기술 분야에 대해 2000년부터 2017년까지 국가별 특허출원 건수를 파악해 순위 등을 발표했다고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전했습니다.

해당 10개 첨단기술 분야는 앞으로 10년 동안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응용이 기대되는 핵심 기술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 분야에서의 기술 패권은 국가 경쟁력 자체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식재산권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는 아스타 뮤제(asta muse)가 집계한 독자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됐습니다.

아스타 뮤제(asta muse)는 2005년 설립되어 세계 80여 개국의 특허 및 투자 데이터, 신생 기업 등에 대한 독자적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으며 해당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기업의 컨설팅 사업과 인재 소개를 다루고 있습니다.

10개 분야의 특허 품질 상위 기업 소재 국가 순위.
10개 분야의 특허 품질 상위 기업 소재 국가 순위. 그래프=닛케이 홈페이지 캡처

특허 건수는 세계 80여 개국의 특허청에 출원한 특허에 대해 여러 국가에 걸쳐 동일한 내용의 특허를 1건으로 출원인 국가별로 국가를 계산했습니다.

이번 분석 결과 공격적인 출원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이 9개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이 높은 품질의 특허를 보유한 반면 일본이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야별로 나눠 보면 특허출원 건수의 경우 2017년 국가별 순위는 10개 분야 중 양자컴퓨팅을 제외한 9개의 분야에서 출원건수 기준으로 중국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10개 분야의 2017년 총 출원 건수의 49%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은 7개 분야에서 2위를 차지해 미국과 중국 두 국가의 경쟁 구도가 재차 부각됐으며 한국은 8개 분야에서 3위를 기록했고 일본은 7개 분야에서 4위를 차지했습니다.
 
2015년 이후를 기준으로 기술 분야별 출원건수 각 1위를 살펴보면 AI의 경우 미국 IBM, 양자컴퓨팅은 미국 인텔, 재생의료는 중국 광저우셀레라줄기세포연구소, 자율주행은 일본 토요타자동차, 블록체인은 중국 알리바바, 사이버보안은 중국 보안360, 가상현실은 한국 삼성전자, 리튬이온전지는 한국 LG화학, 드론은 중국 DJI, 전도성 고분자는 중국과학원이 차지했습니다.

10개 핵심 특허 분야 중 가상현실 분야 현황. 그래프=
10개 핵심 특허 분야 중 가상현실 분야 현황. 그래프=닛케이 홈페이지 캡처

한국기업이 강세를 보인 가상현실 분야에서 중국은 2014년에 근소한 차이로 선두에 서서 그 2위 미국이 바짝 추격하는 모양세를 보였습니다. 이 분야의 2017년의 출원 수는 미국의 2배를 넘습니다. 3위는 한국이 미국을 쫓고 있습니다. 일본은 4위이지만 3위의 한국과는 많은 차이를 보였습니다.

가상현실 관련 출원 수 선두는 삼성전자였습니다. LG 전자도 3위에 들어가 한국의 출원 수를 주도했습니다. 중국 기업으로서는 4위의 경동방과기집단 등 상위 10개사 중 4개사가 포함됐습니다. 국가 전체의 출원 수는 많지만 두드러지는 기업은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닷컴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10개 핵심 특허 분야 중 리튬 이온 전지 분야 현황. 그래프=닛케이 홈페이지 캡처
10개 핵심 특허 분야 중 리튬 이온 전지 분야 현황. 그래프=닛케이 홈페이지 캡처

리튬 이온 전지 분야의 경우 1991년 세계 최초로 리튬 이온 전지를 실용화 한 소니가 있었지만 이후 일본의 존재감은 급속히 추락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한국의 LG화학과 삼성SDI 등이 다른 나라 기업들을 질과 건수 측면에서 모두 압도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특허 품질을 분석한 결과 상위에는 미국 기업이 64개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이 18개로 2위, 한국은 8개로 3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은 드론 분야에서 1개로 그쳐 7위를 기록했습니다.
 
주요국가의 과학기술 비용의 경우에도 중국이 급상승해 2009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로 부상했고 이후에도 증액을 계속해 2017년 기준 50조8000억 엔(일본의 3배)으로 미국의 55조6000억 엔에 육박했습니다.
 
우수 논문 저자 수를 분석한 결과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출판 인용된 논문을 대상으로 인용 수가 많은 논문의 저자 수를 계산한 결과 미국이 1위(2737명), 중국이 2위(636명), 영국이 3위(516명)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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