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서 여행·색조화장품과 명품·쥬얼리 매출은 감소하고 위생·건강식품·간편식 등은 증가

20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판매 상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외모 가꾸기’, ‘외출’ 관련 상품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반면 ‘건강’, ‘위생’, ‘간편식’ 관련 상품 구매는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홈쇼핑 가정간편식 방송 장면.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20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판매 상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외모 가꾸기’, ‘외출’ 관련 상품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반면 ‘건강’, ‘위생’, ‘간편식’ 관련 상품 구매는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홈쇼핑 가정간편식 방송 장면.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비즈월드] 코로나19로 인해 쇼핑 패턴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홈쇼핑에서 많이 판매되던 여행과 화장품, 명품, 쥬얼리류보다 건강관련 및 간편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판매 상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외모 가꾸기’, ‘외출’ 관련 상품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반면에 ‘건강’, ‘위생’, ‘간편식’ 관련 상품 구매는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롯데홈쇼핑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지난 1월 28일부터 여행 상품 편성을 중단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동남아, 유럽, 미주, 호주 등 총 22개 여행 패키지 상품을 판매했습니다. 2월은 홈쇼핑 여행 상품 성수기에 해당되지만 올해는 편성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레저·스포츠웨어 상품 수요도 감소하며 편성이 42% 축소됐습니다.

‘외모 꾸미기’ 관련 상품 매출도 하락했습니다. 파운데이션, 메이크업 베이스 등 색조화장품 주문금액은 31.6% 감소했으며, 가방·시계·목걸이 등 명품·쥬얼리 상품 주문금액은 14% 줄었습니다.

그러나 위생 관련 생활용품 편성은 약 1.5배, 건강식품과 간편식품(HMR)은 2배 이상 확대됐습니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프로폴리스·홍삼·유산균·비타민 등 건강식품 주문금액은 137% 증가했습니다.

집에서 밥을 해먹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보양식과 반찬류 판매도 늘면서 간편식품 주문금액은 5배나 신장했습니다.

기초화장품과 보험 상품은 전년 대비 편성의 차이가 거의 없었지만 주문금액이 77.3%, 52.3% 각각 증가했습니다. 이 밖에 다용도 세정제와 욕실 청소용품 이외에 물티슈·화장지 등도 올해 새롭게 편성해 매진되거나 예상치를 초과해 판매됐습니다.

롯데홈쇼핑 측은 최근 추가 감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당분간 이런 추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칼 소독기·휴대용 전해수기·세정제 등 살균·위생 관련 상품을 비롯해 건강식품 과 간편식품 등 관련 상품 편성을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김종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나 외모를 꾸미는 상품의 수요는 감소하고 집에서 머무르며 건강과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고객이 증가하며 쇼핑 패턴도 급격히 바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추이를 지켜보며 고객 니즈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방송 편성을 유연하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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