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가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식물성 패티, 빵, 소스로 만든 ‘미클버거’를 1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롯데리아 제공
롯데리아가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식물성 패티, 빵, 소스로 만든 ‘미라클버거’를 1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롯데리아 제공

[비즈월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건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비건(vegan)은 동물성 원료나 동물실험을 거친 원료를 일체 배제하고 만든 제품을 의미합니다.
 
국제채식인연맹(IVU)에 따르면 전 세계 채식인구는 1억800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해당 통계는 전체 인구의 40%가량이 채식주의자로 추정되는 인도의 통계가 빠진 수치입니다. 세계적으로 보면 동물성 음식을 전혀 먹지 않는 비건인은 채식인의 30%선인 5400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2~3%인 100만~150만명이 채식 인구로 추산되며 그 중 비건 인구는 50만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비건이 채식주의의 가장 높은 수준임에도 이 같은 현상이 '열풍'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은 건강식에 대한 관심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은 1회용 식품보다는 건강식으로 알려진 귀리, 오트밀 등 다양한 제품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고 있는 현상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건들은 일체의 동물성 재료가 들어가지 않은 화장품 등 관련 시장으로 구매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롯데리아가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식물성 패티, 빵, 소스로 만든 ‘미라클버거’를 13일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미라클버거는 ‘Not Beef, But veef’라는 콘셉트로 고기 없이 고기 맛이 난다는 의미로 미라클버거로 이름을 정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습니다.

패티는 콩 단백질과 밀 단백질을 최적의 비율로 조합 시켜 고기의 식감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또 소스는 달걀 대신 대두를 사용해 고소한 맛을 증가시켰고  빵도 우유 성분이 아닌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 동물성 재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버거입니다.

‘미라클버거’는 숯불갈비양념 맛과 어니언의 풍미가 어우러진 한국적인 맛이 특징으로 단품 가격 5600원, 세트 7400원입니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13일부터 3일 동안 ‘롯데잇츠(LOTTE EATZ)’앱을 통해 미라클버거 세트를 34% 할인(4900원) 된 가격에 쿠폰 구매를 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국내 외식업계에 윤리적 소비에 관심을 두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했다”면서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다양한 식물성 대체 햄버거를 즐길 수 있도록 계속 확대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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