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스(Sonos)’ 제품. 사진=소노스 홈페이지 캡처
‘소노스(Sonos)’ 제품. 사진=소노스 홈페이지 캡처

[비즈월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캘리포니아 산타 바바라에 본사를 둔 스마트 스피커 제조업체 ‘소노스(Sonos)’가 지난 1월 구글의 특정 오디오 플레이와 컨트롤러, 그리고 그 구성품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소함에 따라 특허침해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로이터 등 해외 언론이 7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소노스는 미국 LA 지방법원에도 구글을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냈으며 미 하원 독점방지소위원회에는 구글의 특허 침해에 대해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호세 카스타네다(Jose Castaneda) 구글 대변인은 지난 3일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소노스는 구글과 함께 일한 역사에 대해 잘못된 진술을 했다. 우리의 기술과 장치는 모두 독립적으로 설계됐다. 우리는 소노스의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며 이에 맞서 방어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에린 파테아스(Erin Pategas) 소노스 대변인은 "구글이 우리의 지적재산을 노골적으로 침해했다는 우리의 주장에 대해 ITC가 조사에 나선 것을 환영한다"며 "조사 기간 적극 협조하고 구글의 특허 침해가 사실임을 증명해 보일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리미엄 가정용 스피커 제조업체인 소노스 측은 구글이 자사와의 파트너십 논의 과정에서 여러 스피커를 연결하는 기술을 베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소노스 스피커에는 구글과 아마존의 음성 비서 기술이 포함돼 있습니다.

구글은 자체 개발한 '네스트(Nest)' 스마트 스피커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소노스 스피커에 비해 저렴하고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기술과 다중 장치를 연결하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고 외신 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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